우크라 "전쟁 1~2주 안에 끝날 수도, 길어도 5월까지"

강창욱 2022. 3. 15.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르면 1~2주 안에 평화 협정을 이룰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전쟁이 길어지더라도 러시아의 군사자원 고갈로 오는 5월 초에는 끝나리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고문은 14일(현지시간) 여러 현지 매체에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며 "(러시아) 철군 및 모든 조치와 함께 평화 협상이 1~2주 안에 매우 신속하게 타결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일째인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르면 1~2주 안에 평화 협정을 이룰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전쟁이 길어지더라도 러시아의 군사자원 고갈로 오는 5월 초에는 끝나리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고문은 14일(현지시간) 여러 현지 매체에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며 “(러시아) 철군 및 모든 조치와 함께 평화 협상이 1~2주 안에 매우 신속하게 타결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아니면 2차전을 위해 시리아인 등을 끌어들이려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에도 우리가 그들을 뭉개고 4월 중순이나 말까지는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5월 초에는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하는데 아마도 훨씬 더 이를 수 있다”며 “나는 가장 늦은 날짜를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평화 협정 시기는 러시아가 전투에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하려는지에 달렸다는 게 아레스토비치 고문의 설명이다. 서방의 전방위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에도 러시아가 군병력 등 군사력을 계속 우크라이나에 집중시킨다면 전쟁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강공을 멈추지 않는다는 건 종전을 위한 협상장에서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내겠다는 뜻인 만큼 양측 간 이해를 좁히기 어렵다. 전쟁 장기화는 협상 장기화로 갈 수 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완전히 미친’ 시나리오라고 전제한 뒤 러시아가 새로운 징집병을 한 달간 훈련시켜 전투에 투입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존 설명과 달리 직업군인이 아닌 징집병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징집병을 전투에 투입하지 않고 예비군도 소집하지 않겠다”고 재차 공언한 상태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양측이 종전 합의에 이르더라도 소규모 군사충돌은 1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요구와 달리 곧바로 군대를 완전히 무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