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尹, 청와대 안 쓸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되나"

2022. 3. 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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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7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계획에 대해 "여기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며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하겠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이전계획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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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7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계획에 대해 "여기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며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하겠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이전계획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다만 이미 설치돼 운영되고 보강돼온 수백억원의 각종 시설이 아깝고, 해방 이후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역사… 그리고 각종 국빈행사의 격조는 어쩌냐"고 했다. 또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일해온 정원담당 아저씨' '늘 따뜻한 밥을 해주던 식당 직원들' '책에도 안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를 구술해주던 시설관리담당 아무개 선생님, 모두 그리워질 것"이라고 했다.

탁 비서관은 "청와대가 사람들의 관심과 가보고 싶은 공간인 이유는 거기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며 "일전에 ‘저도’를 ‘반환’했을 때 처음에는 국민이 관심이 많았지만 결국엔 관심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공간이 됐다"고 했다. 또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었을 때도 ‘신민’에게 돌려준다고 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탁 비서관은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비서동에서 대통령집무실까지 이동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긴 지 5년이 됐다. 조금 전에 제가 직접 시간을 확인했는데 소요시간은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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