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일부 사퇴 요구에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 만들어가겠다"
박홍두·탁지영 기자 2022. 3. 18. 09:52
[경향신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당내 일부 의원들의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에 “의원 한 분 한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거부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4선, 3선 이상 의원들에 이어서 어제는 초·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간담회가 있었다. 당에 대한 깊은 애정과 투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저의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돼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가 혁신을 추진하고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민생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많은 국민들은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 회의가 끝난 후 비대위 간담회 통해 고견과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윤 위원장이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이끌어서는 안 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거취에 대한 말을 아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를 둘러싼 내홍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 일고 있다.
박홍두·탁지영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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