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생산 임박 포스코, 원자재값 급등에 '대박' 눈앞
2024년 연 2조4천억 신규 매출 발생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에 대해 8억3000만달러(약1조1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그룹은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아르헨티나 현지에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해 2024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이 목표하고 있는 생산 규모는 전기차 60만대 생산에 쓸 수있는 분량인 연 2만5000t이다.
리튬가격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와 원자재값 급등 트렌드를 타고 최근 급등세다. 전기차 배터리 주원료인 탄산리튬가격은 지난해 3월 t당 8만5000위안에서 이달 49만7500위안으로 485% 급등했다.
리튬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질 경우 포스코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생산규모가 현실화될 경우 연간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업 첫 해부터 투자비 1조1000억원을 뽑고도 1조3000억원 가까이 남는 장사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9조238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역대급 실적에 리튬이라는 새로운 캐시카우가 대대적으로 추가되는 셈이다. 다만 글로벌 리튬가격 등락에 따라 이익 규모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또다른 변수다.
포스코그룹은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생산 규모를 추가로 2만5000t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2030년에는 리튬 연산 22만t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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