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옥, 백신부족에 식염수 접종"..日 극우매체 '황당 주장'

정혜인 기자 2022. 3. 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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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며 한국의 방역정책을 '악마의 발상'이라고 매도하고 물 백신설 등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률이 일본의 2배 이상인 데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백신 확보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생리용 식염수로 희석한 백신을 접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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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석간후지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며 한국의 방역정책을 '악마의 발상'이라고 매도하고 물 백신설 등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산케이신문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석간후지는 18일 한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전하며 "'K-방역'이라 부르며 효과를 자찬해 온 문재인 정권의 방역정책이 사실상 붕괴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폭발시킨 문재인 정권'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으로 '지옥'에 빠졌고 물 백신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15일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871명으로 백신 3차 접종자가 30% 정도밖에 안 되는데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며 "한국은 15일 오후 9시까지 확진자 수가 44만명을 넘는 '지옥의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의 인구가 한국의 2.5배에 달하는 점을 앞세워 "한국의 하루 확진자 수 30만명은 일본으로 치면 75만명을 뜻하는 것"이라며 "15일 확진자 수 44만명은 일본의 110만명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시작됐는데도 문재인 정권이 자영업자의 비위를 맞추고자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것이 대확산의 최대 이유"라며 "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당선시키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방역당국은 아직 위중증 환자 병상이 여유롭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의료진이 부족한 중증자용 병상에 들어가려면 사망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일부 지역의 화장장은 포화상태에 달했다"며 "'헬 코리아'가 여기에 있다"고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과도하게 부풀려 묘사했다.

백신접종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도 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률이 일본의 2배 이상인 데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백신 확보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생리용 식염수로 희석한 백신을 접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석간후지의 과도한 한국 비하 기사에 일본 누리꾼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야후재팬 댓글을 통해 "한국은 하루 80만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며 일본의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양국의 감염자 수의 격차가 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수십만명이 넘는) 감염자에 비해 사망자 수는 300명가량에 불과한데 백신 효과가 그만큼 있다는 의미"라며 "만약 일본에서 한국 수준의 감염자가 나왔다며 사망자 규모는 1000명도 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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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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