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안보 공백" vs "발목 잡기" 난타전..서욱 "비용 훨씬 많이 들어"
【 앵커멘트 】 국방부는 국회 현안보고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사 계약에 이틀, 이사에 필요한 기간은 최소 4주로 봤습니다.
이전 비용은 이사비 30억 원 등 118억 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는데, 상황에 따라 추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합참 청사에는 국방부 지휘부와 작전 대비태세 부서를 배치해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용산 이전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가운데, 여야는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보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의 시기와 비용 문제에 대한 우려를 보였습니다.
정상적인 절차라면 몇 년이 걸릴 수 있는 일이라며, 합참청사 신축 비용도 인수위가 예상한 1,200억 원보다 더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 "(합참 신축에)1,750억 원쯤 들었는데 그게 2010년 이 단가일 것입니다. 그거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 것이라고 보는 것이고요."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안보 공백'에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죽하면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전직 합참 의장, 전직 국방부 장관, 열한 분이나 이거 안된다고 이야기를 했겠습니까?"
▶ 인터뷰 :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글세 방도 얻는데 3~4개월이 걸립니다. 어떻게 장관께서 2개월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죠?"
국민의힘은 여야의 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구권력의 '발목 잡기'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왜 이것을 지금 현재 국정 공백이니 안보 공백이니 하면서 이 발목 잡기를 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 "이사하시고 계약하고 행정적인 어려움은 있는데 그게 안보 공백은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 당장 유사시 나면 어차피 전시나 유사시로 이동을 해요."
서 장관은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 합의 위반이라는 윤석열 당선인의 지적에 대해, 합의 지역 바깥으로 발사한 것이라 위반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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