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난관 이유로 우회 안한다"

이화진 2022. 3. 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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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이 사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이 되든 취임 첫 날을 용산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는 뜻은 분명해 보입니다.

청와대가 안보 공백을 얘기한 것을 놓고 당선인 측에선 거친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은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저희는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국민의 관점에서 볼 때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 되고 싶습니다."]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인데, 현 청와대 때문에 일을 못 한다는 비판이기도 합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 이전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공감대를 가진 공약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니 청와대도 협조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말을 아꼈지만, 인수위 회의 공개 부분에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한길/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 "(문 대통령은)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청와대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그래서 5년 동안 제왕적 대통령제가 계속됐다고 생각합니다."]

당선인 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비협조야말로 최고의 안보 공백이라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집무실 이전 작업을 해온 관계자의 거친 표현도 나왔습니다.

[김용현/인수위 청와대 이전 TF/CBS라디오 : "갑자기 NSC를 소집하고 안보 공백 운운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저는 역겹습니다."]

다만, 윤 당선인은 청와대와 협의의 여지가 있으니, 계속 협의를 해 나가고, 국민께 드린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고, 당선인 측은 전했습니다.

또, 현 청와대가 원하는 뜻이 뭔지를 별도로 전달해주면 숙의해보겠다고, 당선인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상미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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