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이냐" vs. "안보공백 없다"..국방장관 "이사에 4주, 우려"
[앵커]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데 대해 국회에서도 안보공백 우려와 이전 비용 등을 놓고 첨예하게 공방이 오갔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우려가 많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히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은 안보 공백 우려를 집중 제기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사작전 하듯이 이렇게 졸속으로 이전하는 것, 여기에 이제 큰 문제가 있고 이거는 안보 공백을 반드시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반면, 국민의힘, 정치 공세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우리가 안보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어느 대통령 당선자가 이 안보에 공백이 생기는데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보고에 나선 국방부는 우선 국방부 이전과 관련해 인수위가 처음 접촉해 온 게 발표 엿새 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14일입니다. 14일입니다."]
[안규백/민주당 의원 : "국방부 이전, 합참 이전, 국가 안보 최고기관이 연쇄적으로 이동하는 데, 이 내부 소통이 없었다고 판단되는데..."]
[서욱/국방부 장관 : "너무 좀 급박하게 해서 예산 판단하고 하는 게 조금, 많이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또, 이전에만 최소 4주가 걸린다며, 너무 빠른 시간 내에 검토 없이 가는 데 대한 우려가 많다고도 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저희가 4월을 좀, (한미)연합연습이라든가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어서, 그 시기가 좀 위험한데, 그 시기가 좀 저희한테는 '부담스러운데' 하는 시기가 있고요."]
다만, 합참 차장은 작전 대비 태세면에서는 우려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박정환/합동참모본부 차장 : "합참 차장으로서 합참의 현행 작전 군사 대비 태세만큼은 제한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전 계획대로면 국방부가 6개 장소로 흩어지게 되고, 나중에 부서를 합치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예산도 인수위 추산치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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