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심해지는 '노인냄새' 없애는 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3. 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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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하지 않은 맨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건 갓난아이밖에 없다.

소싯적에 내 몸 관리를 꼼꼼히 관리한 노년층이라도 나이 들며 '가령취(加齡臭)'가 고민될 수 있다.

이유정 교수는 "노년기에는 노네날의 형성이 자연스러운 일인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로 가령취를 관리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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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특유의 체취인 ‘가령취’는 규칙적 샤워와 식단 조절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리하지 않은 맨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건 갓난아이밖에 없다. 소싯적에 내 몸 관리를 꼼꼼히 관리한 노년층이라도 나이 들며 '가령취(加齡臭)'가 고민될 수 있다. 오래도록 향기로운 삶을 위해, 가령취의 원인과 관리법을 알아본다.

◇가령취 원인은? 불포화지방이 과산화되며 생기는 독성 물질


체취는 사람의 피부에서 배출되는 다양한 대사 산물 때문에 발생한다. 이때 연령별로 피부가 배출하는 대사 산물의 종류가 달라 나이듦에 따라 체취 역시 달라진다. 고대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 이유정 교수는 "노년층 특유의 체취는 불포화지방이 과산화되며 발생하는 4-히드록시노네날 (4-hydroxy 2-nonenal)이란 독성물질 탓"이라고 말했다. 피부 밖으로 배출된 노네날이 공기 중 유해균을 만나 부패하며 '기름진 풀냄새' 같은 체취가 발생하는 것이다.

◇가령취, '노인만의 체취'는 맞지만 '악취'라 보긴 어려워

2012년 펍메드(PubMed)에 게시된 ‘연령대별 체취 차이’에 관한 논문에서, 연구진은 노년층 체취가 다른 연령층의 체취와 구별되는 '다른' 냄새이긴 하나, 그 자체로 '나쁜' 냄새라고 보긴 어렵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연구진은 연구 참여자들을 ▲청년층 (20~30세) ▲중년층(45~55세) ▲노년층(75~95세)으로 나눈 후 집단별로 체취를 종합해, 개인차를 제거하고 특정 연령대에 일반적인 체취만 남긴 '체취 샘플'을 만들었다.

각각의 샘플이 어느 연령층의 것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청년 참가자들은 샘플 냄새를 맡고 ▲냄새 강도 ▲냄새 불쾌감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노년층의 체취 샘플은 중년층과 청년층의 샘플보다 냄새 강도와 불쾌감 모두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샘플의 연령대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노년층의 냄새가 무엇인지 추정해보라고 했을 땐 성공적으로 구분해냈다.

◇규칙적으로 샤워하고 육류·튀김 섭취 줄여서 체취 관리

이유정 교수는 "노년기에는 노네날의 형성이 자연스러운 일인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로 가령취를 관리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노네날은 피지샘을 통해 피부로 배출되므로 비누를 사용해 규칙적인 샤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피부를 맞대는 의류나 침구에도 노네날이 묻을 수 있으므로, 체취 관리를 위해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육류나 튀김요리를 덜 먹고 음주를 삼가는 것도 가령취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가령취의 원인 물질인 노네날이 불포화지방산 과산화로 생겨서다. 산화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선 항산화 효능이 있는 마늘이나 대두류를 섭취하면 좋다.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체내 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와 가령취 원인 물질인 활성산소 및 과산화지질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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