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작심 발언 "'극렬문빠'가 문재인·이재명·민주당 죽여..내버려둘 건가"

권준영 2022. 3. 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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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지지자들을 겨냥해 '극렬문빠'라고 지칭하면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익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에 묻는다"면서 "인간말종의 '극렬문빠'를 언제까지 안고 갈 것인가. 윤석열을 지지한 극렬문빠가 아직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 안고 가실 것인가. 문재인을 죽이고 이재명을 죽이고 더불어민주당을 죽이고 결국은 민주정치세력 전체를 죽일 때까지 그들을 내버려둘 것인가"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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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묻는다..인간말종의 '극렬문빠'를 언제까지 안고 갈 것인가"
"윤석열을 지지한 극렬문빠가 아직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 안고 가실 건가"
"그들은 이낙연에 붙었다가, 최종엔 尹에게로 갔다..'극렬문빠가 文 죽일 것'이란 제 말 이해하게 되었을 것"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지지자들을 겨냥해 '극렬문빠'라고 지칭하면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익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에 묻는다"면서 "인간말종의 '극렬문빠'를 언제까지 안고 갈 것인가. 윤석열을 지지한 극렬문빠가 아직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 안고 가실 것인가. 문재인을 죽이고 이재명을 죽이고 더불어민주당을 죽이고 결국은 민주정치세력 전체를 죽일 때까지 그들을 내버려둘 것인가"라고 운을 뗐다.

황씨는 "'극렬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것이다.' 제가 이 말을 하면 '웃기고 있네' 하는 표정이 돌아왔다"면서 "극렬문빠의 실체를 안 것은 2017년이었고, 제가 이들의 타겟이 된 것이 2018년부터다. '이재명을 이해하자'고 말했다고 문재인 지지자인 저는 그들에 의해 온갖 날조와 모욕적 공격을 당했다"고 과거 자신이 '극렬문빠'에게 공격당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그들은 이낙연에 붙었다가 최종에는 윤석열에게로 갔다. 그들이 윤석열에게로 가고 난 다음에야 '극렬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것이다'는 제 말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파 또는 벌레 이름으로 불리는 극렬문빠의 문제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여러 차례 지적을 하며 이들의 정리를 요구했을 때에 돌아온 것은 얼버무림이었다"며 "거칠기는 하지만 그들도 당원이고 지지자이니 함부로 내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인간말종의 말을 예사로이 하는 그들을 보호하면서 진보 정치를 한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더라"고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당 내 강성 지지자들에게 선을 긋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황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극렬문빠를 비판한 도올 김용옥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도올 선생님이 문파와 문파를 내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격분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이 진 이유 중 하나가 극렬문빠와 이를 처분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도올 선생님도 이재명을 지지하며 그들에게 온갖 날조와 인격모독의 공격을 당하여 극렬문빠의 실체를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여러분에게 도올 선생님의 분노를 들려드린다. 꼭 들으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최근 황씨는 SNS를 통해 "'극렬문빠'가 반더불어민주당 세력으로 변하고 있다"며 "정치인 팬덤은 정치적 지지자와 다르다. 팬덤의 우상은 자기애의 표상물인데, 자기애에 손상을 입으면 우상 주변의 세력에 대해 극렬한 반감을 가지게 된다"고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게 심해지면 마침내 우상을 공격한다"면서 "(내가) 극렬 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것이다'라고 경고를 한 이유이다. 다행히 극렬 문빠의 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은) 이재명에게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말을 하면 복날에 개 잡듯이 몰아쳤다"며 "이재명에게 욕을 하지 않으면 문재인편이 아니라고 우격다짐을 했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황씨는 "벌레 이름으로 불리는 정치 세력이 있다. 스스로 문파라고 하는데, 보통의 문재인 지지자와 분별하기 위해 나는 '극렬 문빠'라고 부른다"면서 "나는 이 정치 세력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 발을 들여놓거나 관여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들에게 감정이 상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인간이나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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