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스승 "尹에 용산 이전 조언한 적 없어..이전은 참 잘하는 것"
동양철학가 천공스승(이하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조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공은 지난해 국민의힘 당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멘토’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로, 3년 전 유튜브에 ‘용산 활용 방안’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입길에 올랐다.
천공은 23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것(영상)을 윤석열 당선인도 봤겠지만, 많은 사람이 봤다”며 “많은 사람이 보고 와 닿으면 쓰는 것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참고해서 누구든지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 특정 사람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18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우리는 용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강의 영상이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이 같이 밝힌 것이다.
천공은 이 강의에서 “문화의 메카를 만들 공원을 세워야 한다. 용산 기지에는 하나도 다른 걸 손대면 안 되고 문화 기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용산에는 여의주를 든 용이 와야 한다. 여의주는 법이고 용은 상상의 동물이 아닌 최고의 사람이 됐을 때 용이라고 한다”고 했다.
천공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참 잘하는 거다. 너무 잘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천공은 “앞으로 그쪽(용산)이 빛나기 시작하고 발복(發福)하기 시작하면 국제 귀빈들이 오더라도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천공의 ‘정법시대’ 사무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와 불과 1.2㎞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점을 두고도 논란이 나왔다. 윤 당선인이 천공과 가까운 거리로 집무실을 이전하려는 것 아니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천공은 “(사무실을 연 지) 10년 가까이 된다”며 “(용산은) 서울에서 앞으로 최고 발복해야 될 자리가 있기 때문에 용산에 사무실을 연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천공은 지난해 10월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멘토설’이 불거지자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한 뒤에는 만나지 않았으며 멘토 관계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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