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ICBM 추정 미사일 쏜날..한미 '맞불 미사일' 쐈다

김상진 2022. 3. 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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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 TV 화면에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北 ICBM 발사 강력 규탄…韓美, 동해상에서 대응 미사일 훈련”

북한이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하자 한·미가 맞불 성격의 연합 사격훈련에 나섰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강원도 모 부대에서 현무-II 지대지미사일 1발, 에이태큼스(ATACMS) 1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주한미군 관계자들도 이번 훈련을 참관했다고 복수의 군 소식통은 전했다.

또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 2발을 발사해 즉각적인 대응 및 응징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에는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 등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채, ICBM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우리 軍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거듭 규탄했다.


북한, 비행거리 1080㎞·고도 6200㎞ 이상 ICBM 발사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2시 34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

해당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80㎞, 고도는 약 6200㎞ 이상인 것으로 탐지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이날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화상 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한의 이번 발사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으로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행위이며,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격상해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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