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에 소주병 투척한 남성 "난 인혁당 사건 피해자, 사과 안 해서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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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4일 소주병을 투척해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자신은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졌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직후 박 전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뛰어 나와 그를 막아섰고,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의 2~3m 앞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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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4일 소주병을 투척해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자신은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라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아 화가 나서 소주병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졌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직후 박 전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뛰어 나와 그를 막아섰고,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의 2~3m 앞에 떨어졌다. 다행히 소주병에 맞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A씨는 “박 전 대통령이 사법 살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며 “집에서 마시던 소주병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사건 당시에도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문구가 달린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인혁당 사건의 유족으로 보고 있다.
이듬해 4월 대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지 18시간 만에 형을 집행, 유신 시절 대표적인 ‘사법살인’으로 불린다. 이후 2007년과 2008년 사법부의 재심에서 관련자 전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소주병 안에 독극물이 들었냐는 등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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