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종가 안철수 총리 견제 속 반기문·박용만·한덕수 거론

권지원 2022. 3.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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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주가가 날이 갈수록 뛰고 있다.

권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좀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치지 않겠느냐"면서 에둘러 비판하면서 '총리설'에 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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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安 총리설에 저격 "연속 요직, 과도한 욕심"
"국무총리 생각있었으면 위원장 안 맡았다"
윤석열 정부서 안 위원장의 지분 확대 견제
安, 인수위에 주력…"다른 생각할 여유 없다"
尹, 속도조절…"총리 후보 생각할 상황 아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박용만 전 회장
한덕수 전 총리·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주가가 날이 갈수록 뛰고 있다. '총리 입각' 기대감을 반영한 듯 주식시장에서도 안랩은 5일 내내 상한가 연속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인수위 관계자들도 '안철수 총리설'에 조심스럽게 힘을 빼면서 총리 인선안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에서 안 위원장의 지분이 커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안 위원장을 겨냥해 공개 저격을 날렸다. 권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좀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치지 않겠느냐"면서 에둘러 비판하면서 '총리설'에 김을 뺐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도 앞서 김부겸 총리 유임안 보도에 "가슴이 뛰더라" "최상의 안"이라고 치켜세우지만 안 위원장 총리입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자리 하나에 연연할 정도면 국가 지도자 안되죠. 그것도 좋은 카드"라고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며 '총리 내정설'에 꾸준히 선을 그어왔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19 비상대응 특위를 이끌고 각 분과의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 다듬기와 큰 틀을 그려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금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뿐"이라면서 "(인수위는) 국정과제 전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서 중요한 밑그림을 그리는 그런 작업이기에 어디 한 눈 팔고 다른 생각할 여유가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은 권 의원의 공개저격 다음 날 24일에도 "지금 정식으로 (인수위) 일이 돌아간 지 사흘 밖에 안된다. 제 임무는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난 한 주 동안 인사, 적절한 사람을 찾느라 많은 노력을 들였다. 이번 한 주는 제대로 업무 인수 인계 보고를 통해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본격적인 업무는 다음 주부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제 역할은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초기 작업 중이라 말씀드린다. 제가 다른 어떤 일에 신경 쓸만한 여력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게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3. photo@newsis.com


윤석열 당선인 역시 당장 총리 후보 인선을 추릴 계획은 없어 보인다. 인수위 업무 보고와 국정과제 선정이 시급한 만큼, 총리 후보 내각을 추릴 여력이 안 된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김부겸 총리 유임설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다. 아마 그런 걸 가지고 생각한 모양인데, 총리 후보에 대해서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안 위원장이 총리로 내정될 경우, 안 위원장이 보유하고 있는 안랩 주식을 수탁기관에 신탁을 맡겨야 하는 변수가 있다. 또한 거대 야당을 상대로 기싸움과 협상을 펼치며 넘어야 할 총리 인사청문회 인준 난항도 예상된다.

현재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로는 안 위원장 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 등이 있다.

윤 당선인이 새 정부 모토를 '지방시대'로 내세우며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게 보이는 만큼 김 위원장이 지방발전과 지방 발전의 돌파구를 찾을 적임자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의 국민통합 가치에 힘을 실어줄 김한길 위원장 또한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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