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경화 ILO 사무총장 낙선에 "기대했으나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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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것에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 후보자의 경력과 역량, ILO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ILO 특유의 아프리카·유럽 등 지역 블록 및 노동자·사용자 그룹 간 상호 견제에 따른 표 결집으로 낙선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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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것에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 후보자의 경력과 역량, ILO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ILO 특유의 아프리카·유럽 등 지역 블록 및 노동자·사용자 그룹 간 상호 견제에 따른 표 결집으로 낙선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ILO 사무총장 진출은 무산되었으나 금번 선거 입후보 및 지지교섭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도 국가로서 ILO 핵심협약 추가 비준에 이어 노동권 증진 및 국제노동협력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능력에 걸맞게 다양한 국제기구 고위직에 우리 인사를 진출시킬 기회를 계속 모색해오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자질과 역량을 갖춘 우리 국민들의 국제기구 수장직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IL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강 전 장관은 1차 투표는 무난히 통과했지만, 2차 투표에서 토고 출신의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에게 졌다.
그간 정부는 외교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투표권을 가진 ILO 정이사국 정부를 여러 차례 접촉하고 노동자 및 사용자 측 정이사들을 상대로 지지 교섭을 하는 등 강 전 장관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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