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준석, 엉덩이 뿔난 못된 송아지..인성교육 받아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엉덩이에 뿔난 못된 송아지’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연일 이동권 보장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비판하고 나서면서다. 이 의원은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전장연은 최근 ‘이동권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다.
28일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난다더니 아무리 나이가 젊으면 뭐하냐”며 "기본 바탕이 퇴행적이고 엉망이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젋은 세대면 젊은 세대답게 장애인들 아픔에 공감하는 감수성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불편하다’며 효용성만 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대표에게 “인성교육부터 먼저 받길 강력히 권한다”며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춘 뒤 남의 허물을 트집잡더라도 잡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근 의원도 이날 이 대표를 ‘마리 앙투와네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랑스 대혁명 당시 빵을 달라는 외침에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고 말했다는 야사가 전해지는데, 이 대표는 자신의 사고가 마리 앙투아네트와 다르지 않다는 반성을 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연일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도 또 전장연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전장연은) 이미 서울시는 94%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벽히 완료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서울시민의 출퇴근 시간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장연은 조건을 걸지 말고 현재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시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경복궁역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운동’ 현장에 참여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죄했다. 김 의원은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 정치권을 대신해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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