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송아지..제대로 된 인성 갖춰라"..민주당, 이준석에 맹공

서진주 기자 2022. 3. 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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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두고 '장애인 갈라치기'와 '장애인 혐오'를 덧씌우는 발언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맹폭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하는 민주당.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두고 장애인 갈라치기와 장애인 혐오를 덧씌우는 발언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장애인 단체의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권리 확대 요구는 헌법적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야와 정부는 이들 요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장애인 단체에서 요구한 특별교통수단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지속적 협의를 반드시 이어나가야 한다"며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에서 호소하는지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여야가 발의한 법안이 있다. 법안을 처리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지웅 비대위원은 "바쁜 출근길에 예상 못 한 시위로 불편을 겪었을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동의 권리가 침해돼 어려움을 겪었을 장애인 비롯한 교통약자들에게도 죄송하다.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장애인의 침해된 권리 보장을 위해 서두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시위가 정당하다' '불편하지만 견디겠다' 혹은 '시위가 부당하고 당장 멈춰야 한다' 중 하나가 아니라 장애인은 제대로 탈 수 없는 '버스와 지하철 등의 기존 시스템을 바꾸자고 할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둘 것인가' 인지도 모른다"며 "정부·타 정당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이준석에 "못된 송아지" "인성교육 받아라" "혐오정치 그만"


더불어민주당은 전장연 시위를 '독선' '볼모' 등이라고 언급한 이 대표를 겨냥해 직접적인 맹공에 박차를 가하고도 있다.

이상민 의원은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난다더니 아무리 나이가 젊으면 뭐하냐. 기본 바탕이 퇴행적이고 엉망"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인성교육부터 먼저 받길 강력히 권한다"며 남의 허물을 트집잡으려면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춰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재정 비대위원은 "이 대표가 전장연 지하철 투쟁에 대해 특정 단체의 인질과 출퇴근 볼모를 운운했다"며 "정치 본령은 갈등을 조정하고 타협하는 일이다.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언어는 차별과 혐오, 폭력을 불러온다"고 꼬집었다.

채이배 비대위원은 "장애인은 이동권 등 권리 보장 입법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지하철 출근 시위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한 가지 조언을 드린다. 장애인, 노동자, 자영업자, 농민들도 만나며 약자, 서민의 민생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신동근 의원은 "이 대표가 세상을 보는 방식은 사회 구조적 차원은 외면하고 개인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성 문제, 장애인 문제에 대한 태도와 접근 방식에서 그런 것이 엿보인다"며 "그런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던 처절함과 소외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한 치 앞도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용기 의원은 "이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28일 오늘까지 사흘간 총 9차례나 전장연과 관련된 글을 페이스북과 발언을 통해 주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가 하면 장애인 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적대감을 부추기는 주장도 서슴없이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그간의 성별, 지역, 나이, 이념 등의 '혐오 조장'도 모자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혐오 타깃'을 설정한 것인가"라며 "시민들 사이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해법을 제시하기는커녕 대놓고 갈라치기를 또 시도하고 있다.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할 사람 바로 이 대표"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래 의원은 "이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비명문적 불법 시위'라고 한다"며 "이동권이 보장 안 되는 비명문적 현실도 봐라. 시위하는 장애인들만 탓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동권 보장' '장애인 평생 교육법안' 통과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서울 지하철타기 투쟁에 나선 전장연을 향해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삼는 시위방식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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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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