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중재자' 터키, '돈바스 독립' 러 요구에 "비현실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터키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관련한 러시아 요구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미 CNN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최측근 이브라힘 칼린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7일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 승인, 돈바스 독립 인정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터키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관련한 러시아 요구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미 CNN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최측근 이브라힘 칼린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7일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 승인, 돈바스 독립 인정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요구들은 크림반도와 돈바스에 사는 우크라이나인에게는 타협할 수 없는 선"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주권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세계 각국처럼 터키도 크림반도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았다. 중국조차도 그렇다"면서 "러시아는 다른 요구안을 생각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칼린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됐지만 푸틴 대통령이 지금까지 거절했다"고 전하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든 다른 곳에서든 두 정상이 만날 자리를 마련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과 오랜 관계를 토대로 소통이 가능하다고도 강조했다.
칼린 대변인은 "분명히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조언, 제안에 귀를 기울인다"면서 "누군가는 러시아와 대화를 해야 하고, 러시아가 신뢰할 수 있는 국가가 대화 상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화가 이뤄지지 못하면 전쟁은 수개월, 수년간 이어질 것이고 세계는 이같이 길어지는 전쟁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섰으며, 오는 29일 터키에서 5차 평화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회담을 앞두고 지난 25일 러시아군은 "'1단계 작전'은 대부분 이행했다"며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러시아 목표가 개전 초 우크라이나 전역 장악·친서방 정권 교체에서 축소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으로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러시아가 목표를 축소해 출구전략을 마련하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코인 논란' 김남국, 민주당 복당 확정…"결격사유 없다" | 연합뉴스
-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씨 사망 소식에 학생들 추모(종합) | 연합뉴스
- "한가인 대신 조수빈?" KBS '역사저널' MC 기용 놓고 내부갈등 | 연합뉴스
- 1970년대 무협영화서 활약한 액션배우 남석훈 별세 | 연합뉴스
- 스위스 연방정부 대변인 알프스 하이킹 중 사망 | 연합뉴스
- "파타야 피살한인 손가락 10개 다 잘려…용의자, 캄보디아 도주"(종합) | 연합뉴스
- '고양이 살생용 먹이' 게시글…동물보호단체 "범죄 행위" | 연합뉴스
- 배우 엄기준, 12월 비연예인과 결혼…"제게도 이런 일이" | 연합뉴스
- 의사 출신 김해시장, 경로잔치 행사서 쓰러진 시민에 응급처치 | 연합뉴스
- "이달 20일부터 병의원 이용할 때 신분증 반드시 챙기세요"(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