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옷값' 연일 엄호한 김어준 "개인 카드로 산 걸 왜 공개? 尹 특활비가 더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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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방송인 김어준씨는 "자신(김정숙 여사)의 의류를 개인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는데 왜 국가에 반환을 운운하느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근혜 정부 말기 특수활동비로 의류 등을 구입한 건이 워낙 크게 문제돼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의류 등은 김 여사 개인카드로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사비로 구입한 것을 무슨 근거로 공개하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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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방송인 김어준씨는 “자신(김정숙 여사)의 의류를 개인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는데 왜 국가에 반환을 운운하느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근혜 정부 말기 특수활동비로 의류 등을 구입한 건이 워낙 크게 문제돼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의류 등은 김 여사 개인카드로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사비로 구입한 것을 무슨 근거로 공개하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앞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공개 판결에 대해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겠다는 이유를 들이댄 것이 국가기밀이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벌어진 것”이라면서 “(김 여사의) 진짜 옷값이 국가기밀이라면 (문 대통령) 임기 종료 이후에 장신구, 옷, 핸드백 모든 것을 반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전날 같은 방송에서는 “최근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중 하나가 2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넘쳐난다. 가짜뉴스다”라면서 “제가 아는 한 김 여사가 의전 때 착용했던 유일한 명품은 2018년 프랑스 국빈방문 때 프랑스 측과 청와대 의전 담당이 조율해 착용했던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한글 디자인 자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뉴스가 갑자기 폭주하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붙었던)‘논두렁 시계’(의혹) 시즌 2 간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특활비 내역과 김 여사의 옷, 장신구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비 등을 공개하라는 한국납세자연맹의 요구에 대해 “의전비용은 예산에 명시돼 있지 않다”며 “상세 내역은 비공개 사항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거부했다. 이에 연맹은 행정소송을 냈고,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지난달 10일 연맹이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개인정보 등 민감한 부분을 제외하고 정보를 공개하라”는 취지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이런 행정법원 판단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대통령 임기가 5월9일이 되면 끝나는 만큼 이후 청와대 관련 모든 정보는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최대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30년간 비공개돼 사실상 김 여사의 옷값 공개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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