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진주반지 스캔들'로 김정숙 사치 본색.. 빙산의 일각일 것"

양다훈 2022. 3. 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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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특활비 사용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사실무근'이라며 입장을 낸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와 관련 김 여사 비판에 합류했던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

이날 오후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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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 "불우이웃 돕기 행사에서 김 여사 반지 돌려 껴"
靑 "김 여사 공식 행사 의상 특활비 사용은 전혀 사실 아냐"
지난 2020년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행사에서 김정숙 여사가 진주반지를 돌려꼈다고 주장하며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에 올린 사진 갈무리.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특활비 사용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사실무근’이라며 입장을 낸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와 관련 김 여사 비판에 합류했던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진주반지 스캔들’이라는 글을 통해 “김 여사가 사치 스캔들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의 주장을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과거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김 여사가 당시 진주반지를 꼈다. 당시 김 여사는 팔찌 2개와 진주반지를 착용했는데 카메라를 의식해 진주반지 알이 보이지 않도록 진주반지를 돌려꼈다는 것이 전 전 의원의 지적이다.

전 전 의원은 “김 여사 본인도 떳떳하지 못한 일인줄 알았다는 것”이라며 “김 여사의 세금 사치스캔들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당시 행사는 2020년 12월 문 대통령이 국내 나눔단체를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마련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행사였다.

앞서 김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이용해 고가의 옷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가 되자 청와대가 29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날 오후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며 “순방 의전과 국제행사 등으로 지원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간 정상회담, 국빈 해외방문, 외빈 초청행사 등 공식활동 수행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교활동을 위한 의전 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신 부대변인은 “대통령비서실 특활비가 국가, 외교, 안보 등 사유로 구체적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르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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