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터키서 5차 협상 시작..에르도안 "결과 기대할 때"(종합)

이혜원 2022. 3.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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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차 평화 협상을 시작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께(한국시간 오후 4시께)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5차 협상을 개시했다.

이어 "즉각적인 휴전과 평화는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회담에 나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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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에르도안 "즉각적인 휴전·평화, 모두에게 이익"
"협상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 끌어내길" 기대
우크라 중립국화 등 논의…30일까지 협상 예정

[서울=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가운데) 29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열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5차 협상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 텔레그램 갈무리) 2022.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차 평화 협상을 시작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께(한국시간 오후 4시께)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5차 협상을 개시했다.

리아 노보스티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러시아 대표단이 협상 장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전략통신정보보안청도 20여분 뒤 협상단 소속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트위터를 인용해 "협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협상에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이 비극을 끝내는 건 양쪽 모두에게 달려있다"며 성과를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확실한 결과를 기대할 시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은 양국 정상 지시로 평화의 기초를 닦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즉각적인 휴전과 평화는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회담에 나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기도 한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터키는 현 위기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강조하며, 양국 정상과 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협상단에 참여한 러시아 재벌 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환담을 했으며, 연설 후 회담장을 떠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으로, 양측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이스탄불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르키우=AP/뉴시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청사 밖을 순찰하고 있다. 2022.03.29.


리아 노보스티는 오전 10시40분께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과 다비드 아라하미아 우크라이나 의원의 단독 회담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방향으로 러시아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해서도 러시아와 타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중립국화 국민투표에 앞서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협상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협상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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