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산부인과에서 큰 불..산모·신생아 등 120여 명 긴급 대피

이성우 2022. 3. 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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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 산모와 신생아 등 120여 명이 긴급대피하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산부인과 지상 주차장에서 시작됐는데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부인과 건물 지상 주차장입니다.

갑자기 주차장 천장 부근에서 폭발하듯이 불꽃이 일어납니다.

불길은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위로 떨어지더니 일부 불길이 천장을 타고 삽시간에 주위로 번집니다.

청주시 사창동의 산부인과 건물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전 10시 10분쯤.

불길은 건물을 타고 번져 산부인과 신관과 본관, 구관 등을 집어삼켰습니다.

[박 모 씨 / 목격자 : (내가) 봤을 때 밑에는 불이 없었고, 중간쯤에서는 계속 불이 붙었고 뒤에 조그만 모텔이 있는데 그곳은 불길이 떨어지고 있었고 그런 상태였었죠.]

불이 날 당시 산부인과 3개 건물에는 병원 직원과 산모 그리고 신생아 등 120여 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스스로 피하거나 119구조대 도움을 받아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산모와 아기 등 45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10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다쳤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보이는 신관 주차장입니다. 보시다시피 주차장이 불에 탔고 주차돼있던 차량도 모두 소실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이 필로티 구조여서 바람이 잘 통하고 외벽은 화재에 취약한 공법으로 시공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승배 / 충북 청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옥내 소화전, 스프링클러, 유도등 그런 기본 시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프링클러 같은 경우는 (일단) 신관 쪽에 설치돼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과 블랙박스 화면 등을 근거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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