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ARM 공동 인수 논의 중"

2022. 3. 30.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가 ARM에 대한 공동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30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 이후 헤럴드경제와 만나 "ARM 인수를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ARM은 굉장히 중요한 회사인데 특정한 누군가가 그 이익을 다 누리면 ARM을 인수하도록 (반도체) 생태계에서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RM 매우 중요한 기업..
단독 인수는 생태계서 허용 안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헤럴드경제(이천)=김지헌 기자] SK가 ARM에 대한 공동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30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 이후 헤럴드경제와 만나 “ARM 인수를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ARM은 굉장히 중요한 회사인데 특정한 누군가가 그 이익을 다 누리면 ARM을 인수하도록 (반도체) 생태계에서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매입 의사를 넘어 실제로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 부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SK스퀘어의 첫 정기주주총회에서 “ARM도 사고 싶다”며 “ARM까지 고려할 정도로 규모가 큰 것부터 밸류 있는 회사들까지 폭넓게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ARM은 영국 팹리스 전문업체다. 회사는 애초 계획했던 미국 엔비디아의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세계 각국 규제 당국의 반대 때문이다. ARM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매각 무산에 따라 플랜 B를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기업공개(IPO)뿐 아니라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ARM은 반도체기업들이 수년째 눈독을 들이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인텔 인베스터데이 2022’ 관련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ARM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ARM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그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