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S

[ET] 국민 일상복, 등산에서 골프로?..일상에 들어온 운동복

KBS 입력 2022. 03. 30. 18:26 수정 2022. 03. 30. 18:51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30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윤미 빅디퍼 책임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33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빨강, 초록, 파랑, 분홍, 노랑. 이 오색 쫄쫄이 기억하십니까? 파워레인저니까 저렇게 입었지 나보고 입으라고 하면 글쎄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지 않았을까요? 이 쫄쫄이가 요즘 아주 힙한 패션으로 우리 일상에 들어왔습니다. 일명 레깅스 열풍, 빅디퍼 김윤미 책임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같은 날은 레깅스 입고 나오실 줄 알았는데 반전은 없었네요.

[답변]
고려는 했습니다만 남들 시선을 생각해서 자제했습니다.

[앵커]
입는 걸 고려해보셨다니 유행을 따르시는 분인 것 같은데 솔직히 저는 아직도 레깅스 하면 요가 할 때 입는 운동복 정도로밖에 생각이 안 들거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원래 레깅스의 시작은 요가복에서 출발을 했는데요.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진 거 같아요. 소비자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저희가 소셜 데이터로 한번 분석해봤거든요.

[앵커]
연관어 분석 결과 보겠습니다.

[답변]
보시는 것처럼 레깅스와 관련해서 요가, 필라테스 등이 언급이 됐는데 이건 레깅스가 활용되는 아주 전통적인 운동 분야죠. 그런데 최근에 골프라든가 여행, 등산도 눈에 띄거든요. 이 얘기는 레깅스의 활용도가 바깥 영역으로도 확장이 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눈에 들어오는 게 일상, 생활. 레깅스가 뭔가 우리 일상에서 편하게 입는 옷으로 변신했다는 그런 뜻일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레깅스를 일상복으로 입는 사람들도 많아졌고요. 패션의 하나로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기업에서는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게 레깅스의 형태를 조금 변화시켜서 판매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앵커]
연관어 중에 조금 생소한 용어가 나와서. 애슬레저. 뭔가 두 단어가 합쳐진 합성어 같긴 한데 어떤 의미인가요?

[답변]
운동복, 경기의, 라는 애슬레틱과 여가라는 의미의 레저가 합쳐진 합성어인데요. 요즘에 여가 생활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면사 운동복을 여가시간에 많이들 입는다고 하세요. 그러다 보니까 일상복처럼 많이 변모되어 있는데 운동복이 일상복처럼 입어질 수 있는 이런 형태를 애슬레저룩이라고 합니다.

[앵커]
일상과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옷차림. 실제로 많이 사요? 사람들이?

[답변]
저도 한번 궁금해서 저희가 KB국민카드 데이터를 살펴봤는데요. 애슬레저룩 시장에서 대표되는 4개의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저희가 매출 금액을 살펴보았는데. 일단 분홍색이 애슬레저룩이고요. 남색 부분이 일반 스포츠 의류인데 보시는 것처럼 애슬레저룩은 전년 동기간 대비 14.1%나 증가한 거에 비해서 일반 스포츠 의류의 경우에는 매출 금액 성장률이 조금 다소 낮거든요. 그리고 건당 금액 또한 애슬레저룩이 상당히 많이 증가했어요. 이 얘기는 예전보다 사람들이 한번 살 때 많이 산다거나 단가가 높은 제품을 많이 산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일상복처럼 여긴다고 하지만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옷이다 보니까 아무나 도전하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연예계 패셔니스타들이 이런 열풍에 한몫을 한 거 아닌가요?

[답변]
맞습니다. 애슬레저룩이 유행하게 된 거는 손나은 씨가 레깅스 레전드로 유명하죠. 연습 영상에서 입은 레깅스가 완판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나은 씨가 SNS를 보면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레깅스는 물론이고 조거팬츠 같은 애슬레저룩을 즐겨 입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인스타그램이란 키워드가 나왔었는데. 소비자들이 SNS로 스타들의 애슬레저룩을 많이 참고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복을 일상생활에서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운동복 위에 패딩이나 운동 점퍼 말고도 코트를 입어서 외출복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조거팬츠, 다리 아래 부분을 좁게 디자인 한 그런 걸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방금 보여주신 사진을 보면 그런데 다 여자분들만 입어요. 아직까지 남자분들은 좀 힘들어하시나요?

[답변]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또 상황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최근에 남성 소비자들까지 겨냥하기도 한다는데요. 민망해서 못 입겠다던 남자분들이 많으셨는데 이제 남성용 레깅스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많이들 입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딱 붙는 레깅스에 반바지를 착용하기도 하고요. 젊은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레깅스 브랜드에서 최근 남성 모델을 내세우는 것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앵커]
남들이 입은 거 보면 다 멋져 보이는데 막상 저보고 입으라고 하면 아직은 조금 망설여지는. 저만 이런 건가요?

[답변]
아닙니다. 저도 약간 망설여지기는 한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몸의 굴곡이 드러나다 보니까 민망하다는 반응도 있었고요. 그리고 타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스타일인데 뭐 어때? 라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래서 개인 취향인 만큼 존중은 하지만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어색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고 이게 레깅스 시대가 열렸다고는 해도 아직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한 거는 아마도 이런 엇갈린 시선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내 스타일, 마이 스타일이라고 외치는 분들은 대체 어떤 점에서 이런 애슬레저 룩에 빠져 들게 된 걸까요? 아무래도 몸에 붙으면 불편할 거 같은데.

[답변]
그렇죠. 그런데 의외로 입어보면 편하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꾸안꾸 혹시 들어보셨나요?

[앵커]
꾸몄는데 꾸미지 않은 거 같은 느낌.

[답변]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들은 워라밸을 되게 중요시 여기다 보니까 퇴근 후나 주말 후에 활동적인 여가를 즐기다 보니까 애슬레저 룩이 인기가 높아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래요. 운동 열심히 하는 분들이 대체로 옷도 스포티하게, 트렌디하게 잘 입으시더라고요. 의류 시장에서 이런 애슬레저 룩 말고 또 다른 재밌는 변화 없습니까?

[답변]
혹시 중고등학생들이 예전에 입던 등산복 점퍼 혹시 기억나실까요? 교복처럼 입던.

[앵커]
학생뿐 아니라 회사원들도 많이 입고 다니셨잖아요.

[답변]
많이들 입고 다니셨는데 등산복의 자리를 요즘에는 골프복이 넘보고 있다고 합니다. 골프와 등산 의류의 결제 금액을 또 한 번 살펴보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등산과 골프가 21년도에는 전년 대비해서 성장률이 등산이 조금 더 높았어요. 18.2%였죠. 그런데 22년도 같은 경우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39.6%나 성장했습니다. 그만큼 골프복에 대한 소비가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나는 골프는 모르겠고 그냥 옷이 예뻐서 산다. 골프 경험이 없는 분들도 이런 옷을 구매하는 그런 경우도 있을까요?

[답변]
맞습니다. 요즘에 그런 분들이 많다고 해서 저도 다시 데이터를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사실 골프복 같은 경우에는 스크린 골프 치러 사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골프장을 간다고 고려했을 때 골프장 경험 유무에 따라 골프복 금액 구매율을 살펴보았는데 21년도 같은 경우에는 골프 경험이 없는 사람, 파란색 줄이 -0.7%예요. 당연히 늘지 않았겠죠, 골프장에 가지 않으니까. 22년도 같은 경우에는 57.9%나 성장했습니다. 이거는 골프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더 높은 수치거든요. 골프장에 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골프복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제가 떠올려지는 골프복 하면 아무래도 티가 날 만큼 뭐라 그럴까요. 딱 붙고 치마도 짧고 이런 거 떠오르는데 그런 걸 일상생활에서 쉽게 입을 수 있을까요?

[답변]
예전에는 골프복이 그런 형태로 많이 나왔죠. 요즘에 골프복 시장 같은 경우에는 신규 진입한 브랜드들의 공통점이 일상복 같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서 한 온라인 패션 쇼핑몰에서는 골프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 오픈 1년 만에 거래액으로 30배나 성장했다고 합니다.

[앵커]
골프복 같지 않은 골프복. 아무래도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코로나 이후에 조금 낮아진 거 그것도 이런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답변]
맞습니다. 과거에는 골프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 특정 층이 누리는 그런 고급 스포츠로 분류가 되었는데 최근에는 여가시간이 많이 늘어나기도 했고 그리고 스크린 골프도 많이 확산이 되었고 그리고 골프라는 거 자체가 사회적인 운동, 교류의 장 이렇게도 인식이 되다 보니까 이런 점들이 맞물려서 저 연령층까지 퍼지고 있고 이런 점 때문에 골프웨어 시장도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맞추어서 변모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옷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입어야 한다 이런 것도 옛말이 돼 가는 거 같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경계가 계속 허물어지고 있는 거 같은데요. 이거는 남자와 여자 이렇게 성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남녀공용 의류가 많이 생기기도 했죠. 그리고 TPO 시간, 장소, 상황 이런 것들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예전에는 출근할 때는 정장을 많이 입었는데 요즘에는 자율복장으로 많이 하고 있죠. 이렇게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이 패션의 미래가 되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패션도 하이브리드 시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김윤미 책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KBS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