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여성 독자에 인기..왜?

기사내용 요약
교보문고 판매량 집계 결과...80%가 여성 고객
'문재인의 운명'도 20~30대 여성 구매자 압도적
초판 매진 일시 품절 상태...출판사 "2~3쇄 작업중"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요 연설문집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진열되어 있다. 이 도서는 문 대통령이 재임한 5년 동안의 주요 연설을 대통령 비서실이 엄선해 엮은 책으로 주요 행사와 순방에서 대통령이 말한 국정철학이 담겨 있다. 2022.03.3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집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열풍 뒤에 여성 독자들이 있다.

지난 30일 출간된 문 대통령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출간 이틀 만에 예스24 3월 5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종합 5위에 오르는 등 서점가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1일 교보문고가 지난 29~30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체 구매자 중 80.8%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여성이 39.8%, 40대 여성이 21.8%를 차지하며 3040 여성이 구매자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고객이 문재인 대통령 주요 연설문집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구매하기 위해 챙기고 있다. 이 도서는 문 대통령이 재임한 5년 동안의 주요 연설을 대통령 비서실이 엄선해 엮은 책으로 주요 행사와 순방에서 대통령이 말한 국정철학이 담겨 있다. 2022.03.30. kch0523@newsis.com

문 대통령 저서에 대한 여성 독자들의 호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출간된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은 당시 2030 여성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전체 구매자 중 20~30대 여성 구매 비율은 66%에 이르렀고 전체 구매자 중 77.5%가 여성이었다.

한재국 교보문고 정치·사회 MD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국정 활동을 하면서 여성들의 높은 지지율에 대한 영향이 책에도 미친 것 같다"며 "정치 이슈에 대해서 여성 독자들이 많이 민감해졌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홍보도 유효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설집은 출간과 동시에 초판 6000부가 전부 판매되며 서점가에서 일시 품절 상태다. 인터넷 서점에서도 재고가 남지 않아 현재 예약판매를 받는 상황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2, 3쇄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인쇄 작업이 끝나고 12일부터는 다시 책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