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서 훈련기 2대 충돌..조종사 4명 순직
[앵커]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학생 조종사와 비행 교수 등 4명이 순직했는데, 공군은 대책본부를 꾸려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하늘에서는 낙하산이 서서히 내려옵니다.
경남 사천시 정동면 상공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서로 부딪친 시각은 오늘(1일) 오후 1시 37분입니다.
훈련기에 탄 학생 조종사 중위 2명과 비행교수 2명은 비상 탈출해 마을 주변에서 발견됐지만, 모두 순직했습니다.
순직한 조종사들이 스스로 비상탈출장치를 작동시켰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충돌 직후 훈련기 파편이 마을로 떨어져 교회 옥상에 불이 나거나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강효선/경남 사천시 : "프로펠러인지 모르겠어요. 그게 바로 날아왔고 바로 옆에 떨어지고, 날개나 파편 같은 게…."]
사고가 난 항공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독자 개발한 2인승 국산 훈련기 'KT-1'입니다.
오늘 오후 사천 제3훈련비행단 비행장에서 이륙한 지 5분여 만에 6㎞가량 떨어진 곳에서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통상적인 훈련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민가 등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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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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