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임 10명·영업 밤12시' 새 거리두기 2주 뒤 대폭완화 검토
[앵커]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오늘은 20만 명대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유행 확산세는 잦아드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 인원 10명, 영업시간 밤 12시까지로 하는 '새 거리두기 안'이 발표됐는데요.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코로나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실내마스크 착용 외에 모든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만여 명, 위중증 환자 1,299명, 사망자 360명입니다.
유행 정점 이후 '완만한 하향곡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전면적인 방역 정책 완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소폭 완화된 새 거리두기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적 모임 8명에서 10명으로,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 11시에서 12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행사·집회 최대인원은 기존대로 최대 299명까지만 허용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시차를 두고 나타날 위중증과 사망 증가 우려, 우세종화된 '스텔스 오미크론' BA.2라고 명명합니다만, 그 영향, 봄철 행락수요 등 위험요인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등 중요 지표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최종적으로는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고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한편, 11일부터는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됩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고위험군이나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판정자 등 필수 대상자 PCR 검사만 진행합니다.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장례지원비 지급도 중단됩니다.
장례지침 개정으로 코로나19 사망자도 '장례 후 화장'이 가능해져, '선 화장 후 장래'때 지급됐던 지원금을 폐지하는 겁니다.
다만 장례과정의 감염관리 비용 지원은 유지됩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그동안 매주 세 차례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주 2회로 축소됩니다.
유행 정점 여파로 늘어난 위중증 환자 치료와 170여만 명에 이르는 재택치료자 관리에 정부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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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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