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건희에 저주·막말 퍼붓는 민주, 더 큰 심판 직면할 것"

"靑 특활비 논란, 김정숙 여사 의혹 불거지자 전형적인 물타기 나선 것"

(시사저널=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윤석열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물타기'로 규정하며 장외 설전을 이어갔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날 김 여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아무리 선거 기간 내내 마타도어와 네거티브로 일관해왔던 민주당이라지만, 그럼에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나선 윤 위원장은 당선인의 배우자를 향해 저주와 막말을 퍼부었다"며 "청와대의 특활비 논란,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전형적인 물타기에 나선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제기하고 있는 숱한 의구심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소상히 해명하면 될 일"이라며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네거티브와 마타도어, 흑색선전은 이미 지난 선거에서 국민께 실망을 드렸던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성과 사과는 커녕 여전히 정신 차리지 못한 윤 비대위원장의 행태를 보며 국민의 한숨은 커져만 간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정략적 비난과 금도를 넘어선 흑색선전을 계속한다면, 민심을 외면했다는 국민적 비판과 함께 더 큰 심판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부인이 주가조작, 논문표절에 휩싸이고 있다면 어떻게 국제사회에 얼굴을 들고 정상적인 영부인 외교를 할 수 있겠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연루된 각종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논문 검증 결과 공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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