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추념식' 찾은 윤 당선인.."아픔도 국가의 책임"

박지영 기자 2022. 4. 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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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리 후보자 지명 소식부터 전해드렸는데요. 오늘(3일)은 잊어선 안 될, 제주 4·3항쟁 74년째를 맞는 날이죠. 윤석열 당선인은 보수정당 출신으론 처음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소식은,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검은 넥타이를 매고 가슴엔 동백꽃 배지를 달았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을 향해선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보수 정당 대통령과 당선인을 포함해 43 추념식에 참석한 건 윤 당선인이 처음입니다.

윤 당선인은 제주 방문에 통합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대선 전인 지난 2월 제주를 방문했을 때도 이들에 대한 추모를 '국민 통합을 위한 길'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지난 2월) : 모든 국민이 함께 따듯하게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 평화와 국민 통합을 위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5년 간 제주 4.3과 함께 해 큰 보람이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행사엔 김부겸 국무총리, 박범계 법무부 장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박 장관과는 수사지휘권 폐지 등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는 터라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지만 서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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