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盧의 마지막 총리에서 尹의 첫 총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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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 때문에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로 낙점된 것인지, 권솔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노무현 정부에서 이미 총리를 지낸 인사가 또 다시 총리 지명된 건 이례적입니다.
경제 통상과 외교 분야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으로 정치색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 윤 당선인의 신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무색무취'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지난 2005년 경제부총리가 된 뒤 "색깔없는 경제부총리가 되겠다"며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보수와 진보 정권을 오가며 두 차례 총리를 지낸 경우는 김종필, 고건 전 총리 2명뿐이었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행정고시에 합격 한 뒤 정통 관료의 길을 걸었습니다.
73세 고령의 나이가 부담이라는 지적에 인수위는 "그만큼 경륜이 풍부하다는 뜻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익이 우선이라며 한미 FTA 막판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지난 2007년 4월)]
"적극적으로 만나겠습니다. 그것이 (한미 FTA에) 찬성하시는 분이건, 반대를 하는 분이건, 제가 적극적으로 만나려고 하고 있고요."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대사를 맡아 FTA 재협상을 요구한 미 의회를 설득해 비준을 이끌어내 한미 FTA 전도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한덕수 / 당시 주미대사 (지난 2009년 3월)]
"이 협정은 무역과 투자의 확대를 통해 양국 모두에게 고용창출을 가져오고, 경제 성장 촉진으로 사회안전망의 재원을 확충할 수 있고…."
일벌레, 완벽주의자로 불리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진 한 총리 후보자는 현장을 강조해왔습니다.
자주 쓰던 말이 '우문현답'으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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