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 靑 가는 징검다리 아니다"..'인사 줄대기' 경고

손재호 2022. 4. 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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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4일 "인수위원회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다.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어 "어제 초대 총리 후보자가 발표됐고 앞으로 각 정부부처 장관 후보자들도 차례로 발표될 것"이라며 "그 와중에 인수위가 예전처럼 옥상이나 주점이 붐빈다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다함께 생각해보며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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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수위 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4일 “인수위원회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다.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되고, 주요 부처 장관 인선 발표가 예고된 상황에서 모든 인수위 관계자들을 향해 인사와 관련해 ‘줄대기’를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인사 민원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미리 ‘군기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수위는 초기·중기·말기에 따라 붐비는 곳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초기에는 일에 집중하니 사무실이 붐비고, 몇 주 지나 총리·장관 지명자들이 발표되면 누구에게 줄을 대야 하는지 서로 정보 교환을 하느라 옥상이 붐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어제 초대 총리 후보자가 발표됐고 앞으로 각 정부부처 장관 후보자들도 차례로 발표될 것”이라며 “그 와중에 인수위가 예전처럼 옥상이나 주점이 붐빈다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다함께 생각해보며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인수위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새 정부의 청사진을 그리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며 “인수위는 정부 인사 발표가 날 때마다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언제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분이 꼭 바로 지금은 아니더라도 결국 큰 일을 맡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하시고, 마지막날까지 함께 최선을 다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한시적으로 동결하거나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을 것도 주문했다.

안 위원장은 산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을 거론하며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같은 공공요금의 한시적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와 같은 대책 등 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창조적으로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공기업 주주들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공기업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고 부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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