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난리통에도 전세계 가장 행복한 나라 1위 지킨 이곳..이유가

홍지연 2022. 4. 4. 13: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개 나라 중 4곳이 북유럽
지난해 이어 올해도! 5년 연속 1위 핀란드
올해 첫 10위권 진출, 룩셈부르크
해를 거듭할수록 순위 상승, 이스라엘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2022년 버전 리스트가 공개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오른 나라는 핀란드를 포함해 상위 10개국 중 절반이 북유럽 국가가 차지했다. 하루 절반 이상이 기나긴 어둠으로 뒤덮이는 혹독한 겨울에 맞서고 해가 지지 않는 기나긴 여름날을 견디는 북유럽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심지어는 어마어마한 세금까지 내야하지만, 북유럽 사람들은 스스로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출처: Unsplash

* 세계행복보고서 The World Happiness Report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 가능한 발전 해법 네트워크(SDSN, The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가 매년 전 세계 150여 개국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보고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1위 핀란드

유엔 산하 SDSN이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 [worldhappiness.report 캡쳐]
핀란드는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뽑혔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경제 침체를 겪기도 했지만 550만 명 핀란드 사람들은 정부의 방침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이다. 총 행복 점수는 10점 만점에 7.821점을 기록했다. 1인당 GDP, 사회적인 지원과 높은 기대 수명, 관대함 같은 요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이로운 핀란드의 대자연도 행복 점수를 높이 끌어 올리는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2위 덴마크

출처: Unsplash
핀란드가 1위를 석권하기 전 덴마크가 있었다.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에 올랐던 덴마크는 2022년엔 2위에 그쳤다. 안정적인 정부 시스템, 무상 교육과 의료, 인권 존중 등 여러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덴마크는 나라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여행을 하기도 편하다. 도시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대자연이 펼쳐진다. 백사장 해변, 그림 같은 섬과 유리알 같은 호수 등 휴식을 취할 공간이 다양하다.

◆3위 아이슬란드

출처: Unsplash
3위에 오른 아이슬란드는 총점 7.557점을 받았다. 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랑 면적이 비슷하다. 우리나라 면적이 1004만128ha로 108위, 아이슬란드는 1030만ha로 107위다. 우리와 비슷한 면적에 겨우 34만6000명이 산다. 참고로 우리나라 광진구 인구가 34만494명이다. 아이슬란드 인구 대부분은 수도 레이캬비크에 몰려 있다. 낮은 범죄율, 높은 생활 수준, 무료로 제공되는 고품질 교육(문해율이 99%에 달한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낮은 실업률 등이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도 행복 지수에 큰 영향을 끼친다. 역동적인 화산, 빙하와 폭포, 온천과 피요르드 등 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이 아이슬란드에서는 일상이다.

◆4위 스위스

출처: Unsplash
스위스도 지속적으로 TOP10에 오르는 나라다.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낮은 부패 수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흔히 스위스 하면 ‘은행’ ‘고급 시계’ ‘초콜릿’ 등을 떠올리지만 스위스의 진짜 가치는 바로 자연에 있다. 국토의 약 60%를 차지하는 알프스 산맥과 만년설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1500개 이상의 천연 호수 등 눈길 주는 곳곳마다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5위 네덜란드

출처: Unsplash
네덜란드는 총점 7.415점으로 5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일과 삶의 균형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높은 수준의 교육, 낮은 범죄율 등이 높게 나타났다. 네덜란드는 역사가 깊고 예술이 특히 발달했다. 튤립밭을 포함해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자연도 품고 있다.

◆6위 룩셈부르크

출처: Unsplash
룩셈부르크는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등장했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사이에 자리한 룩셈부르크는 인구 64만명이 조금 넘는 나라다. 나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다양성 부문에서는 유럽에서 선두를 달린다. 거주자의 거의 절반이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고 이는 무려 170여 개국에 달한다. 뿐만아니라 이웃 국가에서 매일 20만 명의 통근자가 룩셈부르크를 방문한다. 룩셈부르크의 강점은 다문화주의다. 높은 GDP, 높은 기대 수명, 안정적인 사회적 지원, 다양한 야외 여가 활동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7위 스웨덴

출처: Unsplash
스웨덴은 다른 북유럽 국가와 비교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다. 세계 행복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갖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2021년과 비교해 순위는 한 단계 하락했지만 총점은 7.384점으로 2021년 7.363점에 비해 약간 높았다. 이는 사회적 지지, 기대 수명, 삶에 있어서 선택의 자유, 풍부한 천연자원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8위 노르웨이

출처: Unsplash
2017년 1위를 차지했던 노르웨이가 2022년에는 8위에 올랐다. 아름다운 해안선, 극적인 피요르드와 마법 같은 오로라가 유명한 노르웨이 왕국. 1인당 GDP, 보편적 의료 및 수준 높은 교육 기회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든 아니든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로 공교육을 제공한다.

◆9위 이스라엘

출처: Unsplash
해를 거듭할수록 순위가 상승하는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이다. 지난해 12위에 오르더니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강한 공동체 의식, 삶의 선택의 자유, 높은 기대수명 덕분에 올해 9위에 올랐다. 이스라엘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 명소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음식이 맛있다. 내년에는 더 높은 순위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되는 이유다.

◆10위 뉴질랜드

출처: Unsplash
뉴질랜드는 지난해 9위에서 한 단계 하락해 올해 10위에 올랐다. 뉴질랜드의 강점은 바로 자연 경관이다. 어디에서나 천혜의 자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자연 명소가 삶과 인접하다는 건 행복과 직결되는 요소다. 이과 삶의 균형, 여유로운 생활 방식,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후 조건 등이 뉴질랜드 사람들의 삶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뉴질랜드는 또한 지난해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및 사망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이기도 했다.

[홍지연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