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만명 항체조사·팍스로비드 확보..많은 성과 이뤄내"

기사내용 요약
"거리두기 완화·소상공인 대출연장도 성과"
"치료제, 정부출범 후 별도 추진 기구 가동"
"코로나 현 정부 정책 문제 없는지 하나씩"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장은 코로나특위 출범 2주를 맞은 4일 "짧은 시간 아직 모든 문제를 다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코로나특위 7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위 성과로 ▲1만명 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소상공인 대출 연장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확보 네 가지를 들었다.

안 위원장은 "정부가 향후 과학적 방역을 위해 전국에서 1만명 규모의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 연구자에 개방하기로 결정했는데, 저희가 제안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였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또 "(인수위가) 소상공인 대출 연장과 카페·식당 일회용품 금지 규제 단속 유예 등 민생 보호 정책을 이끌어냈고, 팍스로비드 22만2000명분 조기 확보와 정부가 100만명분 더 계약하겠다는 약속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특위는 이후에도 치료제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새 정부 출범 후에는 별도의 추진 기구를 가동해서 이번 가을과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특위의 새 과제로는 요양병원 거주 고령층과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 대한 보호 대책 강구를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어린이집을 예시로 "보건복지부 소관 어린이집은 예산 부족으로 4월 둘째주부터 자가진단키트 지원이 중단되는데, 학교는 교육부 예산이 확보돼 자가진단키트가 지원된다.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현 정부 정책에 문제는 없는지, 꼼꼼하게 하나씩 들여다보고 특히 취약계층이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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