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0조 벌었어요"..'기금 고갈' 국민연금에 희소식

정현수 기자 2022. 4. 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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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갈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성과평가 결과에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확정치가 담긴다.

지난 2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된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보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10.77%다.

기금운용 수익 등의 영향으로 국민연금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948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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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갈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저출산·고령화 기조의 영향이다. 정부가 내년 3월 말 발표할 국민연금 재정계산 결과도 비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합계출산율이 급반등하기 힘들기 때문에 국민연금 기금운용에서 외적 변수가 중요해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6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202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심의·의결한다. 성과평가 결과에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확정치가 담긴다.

확정치는 지난 2월 말 나온 잠정치와 대동소이할 전망이다. 지난 2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된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보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10.77%다. 이는 2019년(11.3%) 이후 최고치다.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10.57%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자산별로 △해외주식 29.48% △대체투자 23.80% △해외채권 7.09% △국내주식 6.73%를 기록했다. 국내채권(-1.30%)을 제외한 모든 자산군에서 준수한 성적표를 거뒀는데, 해외주식과 대체투자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상승, 공급망 충격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10.7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인 기금운용 실적을 달성해 연금재정 건전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은 91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합계인 84조4000억원보다 많은 돈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으로 거뒀다. 기금운용 수익 등의 영향으로 국민연금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948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운용은 투자 다변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2016년 말 15.3%에 불과했던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비중은 지난해 말 27.1%까지 확대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국민연금 급여지급액(29조1000억원)의 약 3.1년치에 해당하는 수익을 거뒀다.

3년 연속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1988년 국민연금 제도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국민연금의 연평균 누적 운용수익률은 6.76%로 올랐다. 누적 운용수익금은 순자산의 56% 수준인 530조8000억원에 이른다. 최근 3년 동안의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금만 236조8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늘어난 기금 규모를 반영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8년 7월 국민연금 기금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고, 지난해 5월에는 석탄 채굴·발전 산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을 내세웠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현재 지배구조 항목에 편중된 중점관리사안을 환경, 사회 항목으로 확대해 기후변화와 산업안전 사안에 대한 단계적 기업과의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책임투자 대상 자산군을 해외 주식·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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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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