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엘지, 다시 돌아와요"..LG폰 1년전 고객 약속 지켜간다

김승한 2022. 4. 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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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씽 등 6종 올해 2분기 중 SW 업데이트
2020년 5월 출시한 LG 벨벳.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1년 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사업 철수 당시 고객 사후 지원을 지속하겠다던 LG전자는 올 들어서도 꾸준한 업데이트 진행으로 사용자들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중 LG 스마트폰 6종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Q52와 LG 벨벳, LG 윙은 보안 업데이트를 Q92, V50씽큐, V50S씽큐는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2020년 출시된 V60의 경우 이번 업데이트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LG V60은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휴대폰 사업 철수 발표 당시 LG전자는 소비자에게 일정 기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AS 사후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분기별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도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폰아레나는 "비록 이번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가 대부분의 LG 플래그십 모델의 마지막 운영체제(OS)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LG 윙과 벨벳은 3분기 중 안드로이드13 업데이트가 한 번 더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업데이트 소식이 알려지자 '엘지모바일' 카페 회원들은 "사랑해요 LG" "느리지만 약속은 지킵니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기약없는 약속이라도 해줘요" "LG 컴백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2020년 10월 출시한 LG 윙.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 모바일 사업부가 철수한 시점은 지난해 7월31일이다. 지속적인 적자와 더이상 스마트폰 사업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LG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그간 LG전자에게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손실만 5조원을 넘어섰다. 2016년 4분기에는 역대 최대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6% 점유율을 기록하며 직전 연도(13%) 보다 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LG전자 점유율을 대부분 흡수하며 전년(65%) 대비 8%포인트 증가한 72%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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