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솔리다임 첫 '합작품' SSD 출시.."낸드 시너지 본격화"(종합)

박선미 2022. 4. 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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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양사 기술력을 결합한 첫 기업용 SSD(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 제품을 출시한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솔리다임의 역량을 합친 이번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회사의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사간 최적화를 지속해 '1+1'을 뛰어넘는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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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5.4% 성장하는 기업용 SSD 시장 진출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양사 기술력을 결합한 첫 기업용 SSD(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 제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12월 낸드 시장 장악을 위해 인텔 낸드 사업부문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한지 3개월 만에 내놓는 첫 결과물이다.

5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자회사 솔리다임과 협업해 개발한 기업용 SSD ‘P5530’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P5530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128단 4D 낸드와 솔리다임의 컨트롤러가 조합된 것으로 데이터센터에 쓰일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초당 8GB(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4세대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용량은 1TB(테라바이트), 2TB, 4TB 등 총 세 가지로 출시된다.

양사는 신제품에 대한 자체 성능평가를 마치고 현재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해외 주요 고객들에게 이 제품의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직후부터 양사의 기술 강점을 결합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D램 대비 부족했던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특히 낸드 사업 중에서도 모바일 중심의 경쟁력만 갖고 있었는데 인텔이 기업용 SSD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서로 힘을 합치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신제품은 양사의 시너지가 발휘된 첫 작품이라는 것 외에도 연 평균 15.4% 성장이 예고된 기업용 SSD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기업용 SSD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입한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의 통합 시너지를 발판삼아 기업용 SSD 시장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지난달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기업용 SSD시장은 지난해 매출액이 186억16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220억1400만달러, 2026년 366억8000만달러로 급성장이 예고돼 있다. 2021~2026년 추정 연평균 성장률이 15.4%에 달한다. 기업용 SSD는 매출 기준으로도 전체 SS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질 전망이다. 2021년 54.8% 였던 비중이 2022년 56.0%, 2026년 63.2%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 주행 등 4차산업 혁명이 불면서 데이터 저장·처리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이로인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ESSD 주문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솔리다임의 역량을 합친 이번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회사의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사간 최적화를 지속해 ‘1+1’을 뛰어넘는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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