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장애인 콜택시 논쟁..여당 대표 뛰면 언론사도 뛰나

변상욱 2022. 4. 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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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장애인 콜택시라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위해선 출근길은 아예 포기해야 되고, 2시간 이상 기다려야 될 때도 많고요. 그건 사실 저도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

장애인이 장애인용 콜택시를 불러놓고 2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한다.

한 언론사가 바로 팩트 체크에 들어갔습니다.

보시면 서울의 주로 휠체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장애인 콜센터 측에 얘기하면 평균 32분 정도 기다리면 오더라.

그다음에 이 밑의 건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 복지콜이죠.

이건 1~2시간 기다리는 정도가 한 5% 되는데 2시간 이상은 집계가 안 된다.

왜냐하면 자동 취소되니까.

그다음에 2시간 이상 기다린 건 장애인 콜택시의 경우 1.1%.

그러니까 장애인이 이용하는 서울의 콜택시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2시간 넘게 기다린 건수가 지난해 1.1%, 건수로는 1만 3000건, 하루에 35건 꼴입니다.

또 다른 콜택시는 알 수 없음 이렇게 나왔습니다.

언론의 팩트체크에 대해서 다시 언론의 팩트체크가 이어졌습니다.

보시면 32분 기다린 게 그래서 됐다는 거냐?

밑에도 보시면 30분 기다려도 괜찮다? 부글부글 이렇게 나오는군요.

현실에서 출퇴근하는 비장애 직장인이 서울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하루에 2시간 넘게 자기가 호출한 택시를 기다린다.

그런데 그게 한두 명이 아니고 40명, 50명씩 매일 생긴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 서울시와 청와대는 뒤집혔을 겁니다.

팩트체크에 대한 팩트체크를 종합하면 이런 이야기가 됩니다.

호출 후에 기다리다가 포기한 사례는 몇 분을 기다렸는지의 통계에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

그다음에 장애인 복지콜 같은 경우 탑승을 불러놓고도 하지 않은 게 161건인데 전부 다 접수자가 호출을 취소한 거다.

결국 기다리다가 지쳐서 다 취소해버린 거죠.

운 좋으면 10분 기다리고 나쁘면 1시간 기다린다면 이걸 출근 때, 퇴근 때 부를 수 있겠습니까, 언제 올지 모르는데.

또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 탑승에는 평균 19분이 더 걸린다.

이게 무슨 말씀이냐 하면 휠체어를 타고 콜한 택시를 기다리거나 시각장애인이 콜한 택시를 기다리면

택시가 그 근처에 와서 서도 펜스를 넘어가거나 택시와 전화통화를 해서 정확하게 탈 수 있는 데까지 보통 15분, 20분이 더 걸린다는 겁니다, 비장애인보다. 그런 얘기고요.

그다음에 취소, 재호출. 기다리다가 취소했다가 보면 한 40분 후에 도착합니다.

1시간 반 기다려야 됩니다.

이렇게 되어 있으면 식당에 들어가서 라면 먹으면서 기다렸다가 또 재호출을 하고 이런 시간들은 계산에 전혀 안 들어가는 거죠.

길에는 택시가 줄 지어서 서 있는데 왜 장애인은 특별한 택시를 30분 기다리고 1시간 기다려야 하는가.

발밑에 지하철이 와서 기다리는데 눈 앞에 지하철이 다니는데 왜 그걸 장애인들은 가서 타지를 못하는가.

보시면 이동권이라고 하는 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차를 타고 가는 겁니다.

그다음에 대기시간을 예상 못 하는데 이용을 못하는 거고요.

특별수단에 의존하지 않는 세밀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아무 택시나 불러서 타도 휠체어를 실을 수 있고 운전기사가 나와서 타는 걸 도와줄 수 있고.

이런 택시를 만들어야 되고 그런 택시를 만드는 데 정부가 지원해야 되는 거죠.

지금까지 한 모든 얘기는 그나마 사정이 훨씬 나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이야기입니다.

지역은 전혀 다르고요.

또 지역 얘기, 대책 얘기는 기니까 다시 다음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저는 이 한 가지를 주목해 봅니다.

여당 대표가 될 사람이 장애인 혐오로 가니까 언론의 팩트체크도

장애인 택시 한 20~30분 기다리면 오던데 뭘 그래. 이런 식으로 바뀌는 건가, 정말 그래야 되는 걸까?

이런 물음을 던지고 싶습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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