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코스닥 하락.. 美 긴축 우려에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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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우리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은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동반 매도세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다음 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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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우리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17포인트(0.88%) 내린 2735.03으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 강한 하락세를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다 2730선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은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동반 매도세였다. 국내 기관은 5640억원어치를, 외국인은 57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몰렸다. 삼성전자(005930)주식을 1821억원, SK하이닉스(000660)를 630억원 순매도했다. NAVER(035420)는 561억원을 팔았다. 그 외에도 LG전자(066570), 삼성전기(009150), 카카오(035720), DB하이텍(000990) 등이 국내 기관 순매도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LG전자(066570) 주식을 많이 팔았다. 카카오뱅크(323410)와 LG디스플레이(034220)도 외국인 순매도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1351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국내 기관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를 총 8202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0.98%) 내린 943.1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강한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046억원어치를, 국내 기관은 1812억원어치를 판 반면 개인은 296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우리 증시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양적긴축 우려가 커진 영향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다음 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5일(현지 시각)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이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양적긴축의 월 상한선은 훨씬 커지고 시행 기간은 짧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만기가 도래한 채권 가운데 월 500억달러 규모를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방출했는데 이번 양적긴축에서는 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연준에서 가장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 인사로 알려진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내 7회 금리인상(0.25%포인트 기준)을 예상한 동료 위원들과 대체로 뜻을 같이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으면 더 강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해외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증권거래 시장에서 간판 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57.52포인트(1.26%) 내려 4525.12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328.38포인트(2.26%) 내린 1만4204.1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280.7포인트(0.8%) 내린 3만4641.18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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