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적격대출 판매 이틀만에 300억 완판

사진=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에서 적격대출 판매가 재개된 지 이틀만에 완판됐다. 적격대출이란 10∼40년의 약정 만기 동안 고정된 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갚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은행이 일정 조건에 맞춰 대출을 실행하면 주택금융공사가 해당 대출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6%를 넘어서면서 장기 고정금리 상품인 적격대출이 금융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2분기 적격대출의 한도가 전날 오후 소진됐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4일부터 2분기 한도 300억원을 판매했으나 2영업일만에 모두 완판된 것이다. 농협은행은 앞서 1분기에도 2영업일만에 분기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1일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해 이날 오전까지 2분기 약 1000억원 가운데 약 40%가 완판했다. 하나은행의 2분기 적격대출 한도는 2500억원으로 많은 편이라 아직 여유가 있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은행 등을 통해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대출 상품으로, 무주택자 또는 처분조건을 둔 1주택자로 주택가격 9억원 이하면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금리도 시중은행의 일반 주태담보대출 상품보다 낮은 편이다. 현재 적격대출의 기준금리는 연 3.95% 수준이다. 반면 최근 채권금리 급등에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6%를 넘어섰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