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대통령 북악산 절터초석 착석'에 "지정문화재 아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한 산행 도중 절터 초석에 앉은 사진이 공개된 뒤 불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이 7일 "초석은 지정·등록문화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5일 김현모 문화재청장 등과 함께 북악산 남측면을 산행했고,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터의 연화문 초석에 앉아 설명을 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한 산행 도중 절터 초석에 앉은 사진이 공개된 뒤 불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이 7일 "초석은 지정·등록문화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5일 김현모 문화재청장 등과 함께 북악산 남측면을 산행했고,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터의 연화문 초석에 앉아 설명을 들었다.
불교계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의 초석 착석 모습을 두고 소중한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낮아 벌어진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 문화재 보존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문화재청장이 당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초석이 중요한 문화재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사전에 행사를 섬세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법흥사터의 소중한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부부가 앉은 초석은 1960년대에 놓인 것으로 문화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법흥사는 신라 진평왕 때 건립됐다고 전하나, 구체적인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은 건물터와 축대, 주춧돌만 남아 있다.
psh5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뺑소니' 김호중, 유흥주점서 집까지 차로 2분거리 | 연합뉴스
- 민희진 "하이브가 대화 악의적 이용"…하이브 "짜깁기 안해"(종합) | 연합뉴스
- 최경주, 54세 생일에 우승 파티…한국골프 최고령 우승(종합) | 연합뉴스
- '할머니 맛'이라니?…'비하' '막말' 판치는 유튜브 | 연합뉴스
- 필리핀 소도시 시장 '中간첩' 의혹…과거 온통 미스터리 | 연합뉴스
- 인종차별에 막혔던 꿈…美흑인 파일럿 90세 돼서 '우주로' | 연합뉴스
-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 연합뉴스
- 김해 공장서 부취제 누출…한때 유독물질 오인 소동(종합) | 연합뉴스
- 진안 천반산서 하산하던 등반객 50m 아래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
- 떨어지는 500㎏ 곤포 사일리지에 부딪친 70대 남성 사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