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민원 다발..교통 분야 30% 육박

변재훈 2022. 4. 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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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곳곳에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안전·교통·소음 등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철 2호선 공사가 시작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27개월 동안 6개 공구 현장에서 접수된 공식 민원은 총 678건이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교통 안내판·신호수 확충 ▲민원 현장 수시 방문·점검 ▲현장 재해안전 관리·감독 강화 등을 추진, 민원 최소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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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착공 이후 27개월 동안 공식 민원 678건 접수
1년새 117건→520건 급증…교통 29.6% '최다'
통행 안전 위협에 사고까지…"민원해결 만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도심 곳곳에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안전·교통·소음 등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교통 분야 민원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철 2호선 공사가 시작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27개월 동안 6개 공구 현장에서 접수된 공식 민원은 총 678건이다.

연도 별 접수 민원은 ▲2019년(10~12월) 41건 ▲2020년 117건 ▲2021년 520건 등으로 나타났다. 공사 구간이 늘고 본격화되면서 민원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분야 별로는 교통 문제가 201건(2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 176건(26%), 공사 문의 80건(11.8%), 환경·소음 78건(11.5%), 생활·경제 58건(9.6%) 순이었다. 기타 민원도 85건 접수됐다.

한 달 평균 25건, 하루 평균 0.84건 꼴로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특히 교통 분야 민원은 차선 변경·축소 등에 따른 차량 지·정체, 사고 위험 우려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크고작은 교통 사고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뉴시스] 지난달 28일 밤 광주 동구 계림동(서암대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 떨어진 '철제 H빔' 자재(빨간 원 안)에 파손된 승용차 모습. (사진=피해 운전자 제공) 2022.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40분께 동구 계림동·북구 우산동 6공구 현장에서는 차량 2대가 도로 위에 놓여진 '철제 H빔' 자재를 밟거나 부딪혀 각기 다른 단독 사고가 났다.

경찰 수사를 통해 작업이 끝난 한밤중 자재를 훔치려던 60대 고물상의 소행이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취약한 가림막과 허술한 공사자재 관리가 우발적 범행의 단초가 됐다.

지난해 6월 18일 오전 1시14분께에는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3공구 현장 주변 교차로에서는 임시로 바뀐 중앙선을 혼동한 SUV차량이 역주행,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3명이 다쳤다.

동구 지산사거리, 서구 한국은행사거리, 남구 백운교차로 등 주요 도로 내 공사 구간에선 기존 차선 축소·진행 방향 변경 등으로 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임시 버스정류장이 차도 한복판에 설치돼 있거나, 차량 통행 또는 서행 구간 내 무단횡단이 급증하면서 보행자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인 21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한 도로에 마련된 임시 버스정류장 앞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2.03.21.hyein0342@newsis.com

이 밖에도 작업 중 지하 매설 전선 손상에 따른 정전, 현장 주변 통제로 인한 영업권 손해 등 안전·생활 불편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교통 안내판·신호수 확충 ▲민원 현장 수시 방문·점검 ▲현장 재해안전 관리·감독 강화 등을 추진, 민원 최소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공구 단위로 각종 민원에 대해 신속 처리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과 시공사 관계자가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은 충분한 의견 수렴·소통 기회를 수시로 마련해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10월 21일 첫 삽을 뜬 도시철도 2호선 공사(총 연장 41.843㎞)는 1·2·3단계로 나눠 진행하며 현재 전체 공정률은 32%가량이다.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까지 총 연장 약 17㎞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에서 전남대·일곡지구·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를 거쳐 시청까지 총 연장 20㎞다.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에서 진월, 효천역까지 총 연장 약 4.8㎞다. 1단계 구간은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2단계와 3단계 구간도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순차적으로 완공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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