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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에도 52주 신저가..실적 믿은 개미들 '좌절'

김민기 입력 2022. 04. 07. 15:58 수정 2022. 04. 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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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은 3월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 간 약 5조원이 넘는 주식을 샀지만 오히려 주가는 5%나 빠지면서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약세가 이어지면서 6만8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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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은 3월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 간 약 5조원이 넘는 주식을 샀지만 오히려 주가는 5%나 빠지면서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0.73%) 하락한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약세가 이어지면서 6만8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3일 기록한 장중 52주 신저가 6만8300원을 기록한지 약 6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12월 1일(6만7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3월 29일 종가 7만200원 이후 7거래일 째 ‘6만 전자’에 갇혀있다. 올해 초 7만8000원까지 오르며 다시금 ‘8만 전자’를 회복할 줄 알았으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특히 삼성전자에 물려있는 개미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 기대를 모았지만 주가 하락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월 11일 종가 기준 9만1000원, 장중 9만68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으면서 개인들은 ‘10만 전자’를 넘어 12만원까지도 기대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하면서 1년 3개월 만에 고점 대비 29.75% 까지 떨어졌다.

이에 개인들은 삼성전자가 6만원대로 하락하자 이달 들어서만 1조2000억원이 넘는 공격적인 순매수에 나서며 ‘물타기’에 들어갔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조21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까지 포함하면 3월 2일부터 이날까지 5조371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주가가 오르지 못하자 개미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주가가 주춤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드라이브 가속과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추가 제제,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영향으로 분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주요 도시들이 봉쇄돼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방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파운드리 수율 논란,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문제 등의 우려도 크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올해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디램(DRAM) 성장세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가 2·4분기 안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파운드리 수율 정상화까지 통상 6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6~7월에는 수율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도 판가 인상에 기여할 DDR5 등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라 곧 주가 반등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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