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가장 큰 애플스토어 '애플 명동' 가보니
오원석 기자 2022. 4. 7. 18:04
애플이 오는 9일 서울 명동에 애플스토어 '애플 명동'을 개장합니다. 국내 세 번째 애플 매장인 이곳은 애플이 지금까지 한국에 문을 연 매장 중 최대규모입니다.
정식 오픈 이틀 전인 오늘(7일) 애플은 언론과 인플루언서 등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다녀와봤습니다.
매장 안에는 작은 정원과 나무가 설치됐고, 이재효 화백과 빠키(VAKKI)가 함께 작업한 조형물도 배치돼 있습니다.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도심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는 게 애플의 설명입니다.
매장은 총 두 개 층으로 1층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북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체험할 수 있는 기기 대수와 종류도 국내 최대입니다. 아이폰은 약 170대, 아이패드는 약 60대가량 마련돼 있어 언제든 방문해 애플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애플TV플러스와 '투데이 앳 애플'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포럼 형태로 디자인됐습니다. '투데이 앳 애플'은 사진이나 음악, 영상, 심지어 소프트웨어 코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애플 전문가가 진행하는 일종의 사용법 강의입니다.
사전공개 행사가 진행된 이 날도 애플의 영상 전문가 두 명이 '아이폰13 프로맥스'의 '시네마틱' 영상 촬영 기법을 강의했습니다. 인물에 초점을 맞춰 배경을 흐릿하게 표현하는 방법, 영상을 더 극적으로 찍는법을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명했습니다. 있지만 잘 안 쓰는 기능이나 있는지도 몰랐던 사용법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참여해볼 만합니다.
이틀 뒤부터 소비자를 맞이하게 될 직원(애플 지니어스)만 220여 명, 총 11개국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이 매장의 장점입니다. 다만, 오는 9일 매장 오픈날 직접 방문하려면 홈페이지 예약이 필수입니다.
이번 매장 공개 행사에서는 한국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애플의 노력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애플 명동에는 이날 한국 아이돌그룹 '세븐틴'이 방문한 가운데 '케이팝 투데이 앳 애플 리믹스' 세션이 진행됐습니다.
세븐틴이 자신들의 음악을 아이패드와 음악 편집 애플리케이션인 '개러지밴드'를 이용해 리믹스하는 방법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아이돌그룹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이날 오전 7시부터 세븐틴의 팬 40여 명이 매장 밖에 모여 대기하는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애플TV플러스를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 '파친코'는 물론, 예술가, 아이돌그룹과의 협업은 모두 한국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한 일이라는 게 애플코리아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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