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절대강자'였던 유시민..약자 코스프레하는 것 황당"

정경훈 기자 2022. 4. 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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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재판장에서 본인 혐의를 부인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시점을 뒤섞어 '약자 코스프레'하는 게 황당하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해 1월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사실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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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2022.1.27/뉴스1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재판장에서 본인 혐의를 부인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시점을 뒤섞어 '약자 코스프레'하는 게 황당하다"고 했다.

한 검사장은 8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거짓말해서 잘못했고 무거운 책임을 지겠다'고 절절하게 공개 사과까지 한 유씨가 이제와서 '후회가 없다'고 말바꾼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유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시점에 그는 말 한마디로 KBS 법조팀을 해체해버린 절대강자였다"며 "저는 조리돌림 당하고 집단 린치당하던 사냥감이었다"고 했다.

또 "유씨는 몰라서 실수한 게 아니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되니 그 여세를 몰아 저를 감옥에 보내려고 제 수사심의회 당일 오전 일부러 방송에 출연해 계획적으로 해코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 전 이사장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유 전 이사장에게 징역 1년형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 전 이사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한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를 받는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방송에 출연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노무현재단 과 본인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고발됐다. 유 전 이사장이 언급한 시기에는 한 검사장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해 1월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사실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유 전 이사장은 최후변론에서 "이 재판은 입증 못할 말을 한 저의 오해로부터 비롯됐으나 본의는 아니었다"며 "한동훈 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 법정에 저를 세운 검찰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납득을 못하겠다"고 했다. 발언에 앞서 검찰은 "(유 이사장이) 언론이 해명을 요구하자 어쩔 수 없이 사과한 것"이라며 "반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점, 피해자가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당했음에도 사과하지 않는 점 등을 살펴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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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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