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한국산 홀대?..일본 "삼성 것 안사. 아이폰만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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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애플 아이폰 사랑이 지독하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50만원대 3세대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SE 3세대' 판매량도 이전 모델 판매량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본의 시장조사업체 BCN 미디어 포털이 현지 주요 가전 양판점, 온라인 숍 등을 대상으로 아이폰SE3의 출시 10일간의 누적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역대 아이폰SE 시리즈의 성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일본인들은 아랑곳 없이, 아이폰에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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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은 안산다. 아이폰은 무조건 산다?”
일본인들의 애플 아이폰 사랑이 지독하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50만원대 3세대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SE 3세대’ 판매량도 이전 모델 판매량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애플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홀대 받고 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일본인들의 선호도가 매우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은 일본에서만 이례적으로 한국 기업 삼성 이름을 빼고, 갤럭시라는 브랜드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일본인들의 외면으로 인한 현지 통신사들의 요청 때문이다.
9일 일본의 시장조사업체 BCN 미디어 포털이 현지 주요 가전 양판점, 온라인 숍 등을 대상으로 아이폰SE3의 출시 10일간의 누적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역대 아이폰SE 시리즈의 성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BCN은 출시 첫날의 판매 지수를 1.00으로 놓고 누적 판매 규모를 계산했다. 그 결과 아이폰SE3의 10일간 누적 판매 지수는 9.16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집계된 아이폰SE2(7.37)는 물론 아이폰SE1(3.24)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아이폰SE3은 경쟁작 대비 상대적으로 배터리 용량과 카메라 성능, 디자인이 뒤떨어진다며 외신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20년 출시된 아이폰SE2세대, 2019년에 나온 아이폰11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폰SE3세대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며 “하루 종일 전화를 하지 않고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데 많은 돈을 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랫동안 저렴한 가격의 아이폰을 기다린 고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모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럼에도 일본인들은 아랑곳 없이, 아이폰에만 빠졌다. 무엇보다 최신 고가 아이폰과 같은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싼 가격이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애플의 일본 충성 고객들이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지갑을 여는 것이 흥행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MMRI)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글로벌 1위 삼성은 일본 현지 업체 샤프에도 밀렸다. 점유율도 미미하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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