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절반 이상 코로나19 확진..후두염·경련 있으면 병원 찾아야

김혜주 2022. 4. 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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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이 이렇게 주춤해졌다지만, 9살 이하 소아들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확진된 아이들 수가 두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많습니다.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이 내용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소아청소년과 의원.

코로나19에 확진돼 이곳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로 대기실이 북적입니다.

[확진 소아 어머니 : "열도 오래 가고, 지금. 기침하다 토하고 그래가지고 진료 온 거예요. 기침이 심하니까 또 폐가 걱정이 되더라고요."]

최근 9살 이하의 소아 확진이 늘면서, 누적 소아 확진자는 19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소아 2명 가운데 1명은 감염된 겁니다.

인구 전체 발생률인 10만 명당 2만 9천여 명과 비교하면 1.7배나 높습니다.

돌봄이 꼭 필요한 소아들은 접촉자도 많아, 오미크론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소아 사망자 15명의 80%는 오미크론 변이 정점 구간이던 최근 두 달 동안 발생했습니다.

소아의 경우 확진 초반에 고열과 함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2~3일이 지나면 호전됩니다.

그러나 후두염 등으로 목이 쉬거나 숨쉬기 힘들어하면 대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송종근/소아청소년과 원장 : "열이 좀 떨어질랑 말랑 할 때쯤부터 슬슬 후두가 부어서 호흡 곤란이 오는 일이 많은데 최소한 열 떨어지고 한 3일 정도는 굉장히 긴장하고 계셔야 돼요."]

열성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은병욱/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5분 이상 경련을 계속하고. 또 그러면서 이제 숨을 잘 못 쉬다 보면 이제 무호흡도, 잘못하면 뇌 손상이 올 수가 있거든요."]

특히, 2살 미만의 영아는 전화 상담이나 처방이 어려워 증상이 악화할 경우, 대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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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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