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딸 조민 입학 취소에 충격..병원 이송 '뇌출혈 의심'

이동준 2022. 4. 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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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로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들은 뒤 큰 충격을 받고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선 5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7일 고려대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조민씨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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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로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들은 뒤 큰 충격을 받고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현재 정밀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과 친분이 깊은 한 정치권 인사는 “1차 진단에서 뇌출혈 의심 판정이 나와 정밀검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5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7일 고려대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조민씨가 입시전형 당시 제출했던 서류에 허위 내용이 담겼다는 게 이유인데, 앞서 대법원은 조민씨의 입시비리와 관련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했다.

고려대가 조씨의 입학 허가를 취소하면서 최종 학력은 ‘고졸’이 됐다. 조민씨 측은 두 학교의 입학취소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조민씨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배우자 재판에 대해 사실과 법리 판단에 심각한 이견이 있었지만 그 결과에 승복한 것처럼 제 딸 재판 결과에도 승복할 것”이라며 “다만 과도한 권익침해가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 달라고 읍소를 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은 사모펀드 건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잡아넣지 못했지만 자식의 인턴·체험활동을 문제 삼아 끌어내렸고, 그 배우자를 잡아넣었다”며 “그 결과 자식의 입학은 취소됐다. 이 수사 덕분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약 대권주자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자, 검찰, 언론, 국회에 요청한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를 저, 그리고 제 가족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검증해달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언론의 집중기획 취재와 신속하고 광범한 검찰 특수부의 압수수색을 통해 빈틈없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래야만 ‘선택적 정의’가 아니라고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가 법률 제정 또는 정치적 합의를 통해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의 관련 기록을 전면 공개하면 더욱 좋겠다”며 “조사 결과 불일치가 확인되면 장관 임명이 이루어지면 안 됨은 물론, 후보자 부부는 수사를 받고 그 자식의 입학은 취소되어야 한다. 이래야 ‘기계적 균형’이라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덧붙여 “법학자로서 ‘법치’의 결과를 겸허히 따라왔고 따를 것”이라며 “다만, 이 ‘법치’는 윤석열 당선자 및 그 가족, 그리고 그가 지명한 고위공직자 후보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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