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후보 "장병 가치관·정신세계 바로잡겠다"(종합)

허고운 기자 2022. 4. 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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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종섭 전 합동참모차장(예비역 육군 중장)은 군 장병들의 가치관을 바로 잡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군심(軍心)을 모으겠다'는 전날 발언의 의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야전부대 장병들이 가치관이나 정신세계에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며 "(장병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잡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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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방컨벤션 내 후보자 사무실 첫 출근
"훈련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 없어" 언급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2022.4.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종섭 전 합동참모차장(예비역 육군 중장)은 군 장병들의 가치관을 바로 잡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군심(軍心)을 모으겠다'는 전날 발언의 의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야전부대 장병들이 가치관이나 정신세계에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며 "(장병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잡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간부 입장에서 보면 보직이나 진급에 생각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며 "오로지 일만 잘하면, 능력만 있으면 진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현 정부의 병영정책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는 전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기자회견에서 '국방정책 우선 과제'에 대한 질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건 군심을 한방향으로 모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전략폭격기와 원자력추진 항공모함·잠수함 등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어떤 도발·위협을 해올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북한이 계속 그렇게(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는데 우리가 먼저 (전략자산을 전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응하는 추가적인 위협을 억제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선 그런 일(전략자산 전개)이 있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에서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을 복원할지 여부에 대해선 "훈련을 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고, 훈련은 군의 기본 임무"라며 "기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 외교분과 인수위원을 겸하고 있는 이 후보자는 이날부터 후보자 사무실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오가며 업무를 보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차원의 이 후보자 지원에 대해 "인사청문회 요청서 작성, 국방부 현황 등 업무보고, 국방 운영 중점안 작성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국회에서 질의가 오면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서면 답변서를 작성하고 최종적으론 인사청문회 지원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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