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올해 한국 성장률 3%, 물가상승률 2.9% 전망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3%, 물가 상승률을 2.9%로 각각 전망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2일 밝혔다.
AMRO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의 거시경제 모니터링, 정책 권고, 지역 금융 안전망 운용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2011년 4월 설립됐다.
AMRO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역내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4차 확산세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작년 8월 ‘2021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3%로 내다봤는데,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지난 6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성장률 전망치,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작년 12월 올해 성장률을 3.1%로 전망했었는데, 이후 다른 주요 기관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파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고 있다.
AMRO는 한국의 성장률이 내년에는 2.6%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아세안+3 지역 전체 지역은 올해 4.7%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AMRO는 “작년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강한 경제 반등을 기록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올해 성장이 다소 둔화되는 반면,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성장이 부진했던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은 백신 보급 확산에 따른 점진적인 경제 재개방으로 성장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AMRO는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은 2.9%로 전망했다. 아세안+3 지역 물가 상승률에 대해 AMRO는 “원자재·에너지·식자재 등 공급 제약 등에 따라 올해 3.5%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AMRO의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ADB(3.2%‧4월 6일)와 IMF(3.1%‧3월), 메리츠증권(3.3%‧3월), 피치(3.8%‧3월), 한은(3.1%‧2월) 등 주요 기관의 최근 전망치보다 낮다. AMRO는 “글로벌 공급망 동향과 경기 회복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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