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뜨는 웹툰..몸값 오르고, 구독자 늘고

강나훔 2022. 4. 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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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으로 드라마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인기 웹툰들의 드라마·영화 판권료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2일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3년 이내에 출시된 웹툰의 영상화 판권료는 보통 전체 제작비의 5% 수준으로 책정된다.

제작비 100억원일 경우 판권료만 5억원, 200억원 이상일 경우 10억원 이상이 원작 웹툰의 판권료로 지급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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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웹툰 원작으로 드라마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인기 웹툰들의 드라마·영화 판권료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2일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3년 이내에 출시된 웹툰의 영상화 판권료는 보통 전체 제작비의 5% 수준으로 책정된다. 제작비 100억원일 경우 판권료만 5억원, 200억원 이상일 경우 10억원 이상이 원작 웹툰의 판권료로 지급되는 셈이다. 판권 수익은 권리는 작가와 CP사, 플랫폼이 나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웹툰의 영상화 판권료는 많아봐야 1억원에 불과했다. 2014년에 방영된 드라마 ’미생‘이 1억원대의 판권료를 기록했었는데 업계 최고수준이었다. 최근에 들어선 프로젝트가 대형화되면서 제작비 비율로 판권료를 산정하고 있다.

웹툰을 드라마나 영화로 영상화 하면 기본적으로 그 웹툰의 팬들을 확보할 수 있고, 화제 몰이에도 용이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을 원작으로한 SBS TV 드라마 ‘사내맞선’은 11.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을 기록하며 화력하게 막을 내렸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9·10화가 기록한 11.6%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아님에도 TV프로그램 부문 월드 랭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일 첫방송된 네이버웹툰 원작의 MBC 드라마 ‘내일’도 순항중이다. 이는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다. 각 커뮤니티에서 ’인생 웹툰‘이라 말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 제작 전부터 팬들의 기대가 컸던 작품이다. 첫 회 전국 시청률 7.6%로 시작한 ’내일‘은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의 4월 1주차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도 2위에 올랐다.

시청자들이 웹툰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효과도 이뤄지고 있다. ‘사내 맞선’의 경우 카카오웹툰 태국과 대만에서 3월 기준 거래액과 조회 수 모두 1위를 기록하고, 대만에서는 열람자 수 또한 1위에 올랐다.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와 카카오엔터 인도 웹툰 플랫폼 크로스코믹스에서도 거래액·조회수·열람자 수 모두 1위에 랭크됐다. 크로스코믹스에서는 드라마 방영 전주 대비 방영 마지막 주 웹툰 매출이 20배가량 상승했다.

각 웹툰 플랫폼의 IP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지상최대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총 상금만 10억원에 달한다. 카카오엔터도 ‘파일럿 웹툰 프로젝트’라는 공모전을 통해 신진 작가와 작품에 발굴에 나서고 있다. 무료로 연재될 10화 분량의 단편 웹툰을 선발한 이후, 당선작 중에서 중장편 웹툰으로 정식 연재될 작품을 다시 한 번 발굴하는 방식의 공모전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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